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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는 바꿀 수 있다"
게시물ID : drama_42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엄마최고
추천 : 0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5 16:46:35

저는 드라마가 주는 교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하고 싶은데요

작가님이 미제사건을 정의하기를 '누군가가 포기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죠

포기하느냐 포기하지 않느냐는  시그널에서 인물들에게 계속 주어지는 갈림길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한루프는 아닐 꺼라고 봅니다 무한루프로 가버리면 교훈을 줄 수 없거든요    

그리고 저는 지난 주에 무한루프 연결고리는 끊어졌다고 봐요  

1화부터 있었던 사건들은 주로 미래에서 소스를 줘서 과거에 사건이 해결되어 미래가 다시 바뀌는 루트였다면

지난 주 연쇄살인사건에서는 박해영 경위가 미래에 진범을 잡았으니 피해자들은 안타깝지만

다른 더 많은 피해자가 생겨날 수 있으니 이대로 종결짓기로 하고 무전을 끊어버립니다

즉 미래에서 단서를 준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인트! 이재한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도 바뀌었고 미래도 바뀌었죠

한 명이 살아나면 한 명이 죽는다는 것도 여기서 깨졌다고 보는데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은 시야에서 살인이 일어났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보여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 명이 살아나면 한 명이 죽는다는 해석이 중요했다면 어떻게든 보여줬을 것 같은데 그냥 열린 결말로 연쇄살인의 에피소드는 막을 내렸죠


그리고 생계때문에 이재한을 배신했던 이재한의 가장 친한 동료가 김혜수에게 했던 말

"재한이는 그 사건 포기하지 않았어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야"

전 이 대사가 결정적이었다고 보는데

그 상황에서 그 선배가 김혜수에게 "내가 사건을 조작했다 미안하다"라고 했다면 진실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현실에 별로 도움되지 않을 한마디지만 시그널 안에서는 그 한마디는 전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제사건이 되지 않는다.

즉, 사건이 해결된다는 뜻으로 미래는 바뀐다고 봅니다

이대로 끝나버리면 "포기하지 않고 기득권에 계속 대들면 백골 시체로 발견될 수 있다"는 교훈만 남게 되거든요

적어도 희생이 있더라도 의지가 전달되어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세대에 가서라도 반드시 해결된다는 교훈을 주리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김범주 계장과 손현주 의원까지 완전히 무너뜨리고 이재한이 살아돌아와서

박해영과 김혜수를 마주보고 서서 웃는 장면으로 엔딩이 내려지길 바라지만

그렇게 완전 밝기만 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어버리면 너무 동화책에서 주는 교훈처럼 되버려서 

드라마가 주는 교훈이 현실에서는 붕 떠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현실적이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악을 벌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고

드라마에서 완전히 응징하지 못한 악을 현실에 연결시켜서 시청자들의 몫으로 바톤을 넘겨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현실적이라는 건 이재한은 살아돌아오지 못하고

어느 정도 악을 벌하는 것은 김범주 계장을 무너뜨리는 것 정도입니다

아마 손현주는 어느 정도 피해를 입는 선 아마 아들이 피해를 보고 자신은 빠져나오는 선에서

김범주를 버리는 것으로 빠져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범주가 손현주에게 자신을 살려줄 것을 부탁하지만 아마 냉정하게 버려지는 것으로

절대악에게 기생하며 살아가는 노력형 악들에게도 교훈을 남겨주는 것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진짜 이렇게 된다면 시그널의 손현주가 작가님이 우리에게 넘겨주는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대상이 되겠네요  

여기까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4.16 총선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도 기대가 되네요 진짜 너무너무 재밌어요 저녁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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