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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러시아. 反동성애법을 올림픽참가자들에게도 적용한다네요
게시물ID : sisa_424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박사
추천 : 11
조회수 : 831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3/08/13 03:10:18
이전에 러시아의 反동성애법에 대한 글이 올라와 베스트까지 갔지만 http://todayhumor.com/?humorbest_719894
베오베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오유에서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모르시는 것 같아 글 씁니다.

링크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러시아는 反동성애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소치 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스포츠 장관이 올림픽 참가자들에게도 법을 적용하겠다고 선포하였기 때문이죠.
올림픽 참가자 중, 동성애자임을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등의 이른바 '홍보'(범위도 애매하죠) 행위를 하는 선수는
러시아 국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똑같이 처벌하겠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소치 올림픽 보이콧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며 IOC와 영국 총리에게 서한을 보낸 영국 배우 스티븐 프라이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081454511&code=970205) 
공영방송에서 대놓고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러시아의 국회의원 Vitaly Milonov는 BBC5 라디오에서 인터뷰 중,
"Stephen Fry is a sick person because he tried to commit suicide."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스티븐 프라이가 예전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자살시도를 했던 것을 가져다가 'sick person(역겨운 사람)'이라고 표현한 거죠.
이건 뭐, 아예 다 까놓고 인신공격까지 하는 상황입니다.

IOC에서는 러시아에게 소치 올림픽에서의 성적소수자 차별 금지 보장을 러시아 정부에 요구했으나,
이미 러시아의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폭력과 비난, 위협에 시달리고 있고 이를 묵인하는 사회 분위기에 법안까지 더해진 이상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6420678)
러시아의 네오나치들은 가짜 인터넷 구인광고로 청소년 동성애자들을 꾀어내 아우팅을 시키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연이은 동성애자들의 자살에도 전혀 꿈쩍 않고 있죠.




미국과 유럽에서는 올림픽 보이콧과, 보드카를 비롯한 러시아 제품 보이콧의 물결이 서서히 번지고 있습니다. 
비록 올림픽 자체의 보이콧은 많은 국가에서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제품을 보이콧할 수는 있겠죠.
(미국과 영국에서는 공식적으로 보이콧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스노든 문제도 있고 복잡하지만..)
cf. 앱솔루트, 그레이구스, 단즈카 등 다 러시아산 아닙니다. 보드카 보이콧으로 효과를 볼 방법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안티게이 시장에 도움이 된다고. 스톨리치나야가 러시아 산인데, 거기서도 반동성애법 비판 성명을 냈다고 합니다. 차라리 올림픽 공식스폰서(코카콜라, 삼성, 파나소닉, 비자, 프로텍&겜블 등)에 영향을 주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BNNAg3ICEAEX4Px.jpg

(@leesongheeil: 게이 청년이 고문 당하고 살해되어도 하나 깜짝하지 않을 정도로 험악해지는 러시아. 푸틴 정부와 정교회에 포위된 성소수자들이 세계 각국을 향해 러시아 월드컵이라도 보이콧해달라고 탄원하는 모습이 짠하네요.)


소치 올림픽은 연느님의 은퇴 무대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어가며 전세계 국가들에게 보이콧을 요청하고 있는 대회라는 것도 알아주세요.
러시아가 수많은 성소수자들의 마음에 피를 흘리고, 입을 틀어막고, 마침내 죽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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