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제 댓글도 있군요. 반대먹고 신고먹어서 오유에서 쫓겨날지언정 마지막 해명은 해야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줄은 몰라서 상당히 무섭고 당황스럽군요.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감이 안잡히네요. 우선, 저는 저 댓글을 달때 다른 댓글은 읽지 않고 제 의견만 달고 게시글을 나왔습니다. 사실, 변명같지만 그런걸 파악할 만큼 제 자신이 평온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만화를 보고 무척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소 날이 선 투로 글은 단 것은 죄송합니다. 여초사회에서 뒷담을 잘깐다더라, 안그러면 못어울린다더라 하는 편견(이라고 쓰고싶습니다.)들은 다다님 만화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생각보다 자주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여초 사회에서 생활해온 사람들(과도 여초과..ㅠ)에게는 뒷담화에 대한 시선이 씌인 눈으로 너도 그래? 하여튼 여자들이란, 여자라서 그렇구나 하는 원치 않는 프레임에 갇히곤 합니다. 개인 행동이 아니라 집단의 편견에 의해 자신이 판단되고, 그것도 나쁜쪽으로 생각되는 것을 좋아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제가 왜 상처받아야 하느냐고 하셨죠? 되묻고싶습니다. 왜 제가 상처를 받으면 안됩니까? '왜 여자들은'이라는 말에는 저와 제가 댓글로 쓴 제 친구들도 포함됩니다. 여성이라서 얌전하고 꼼꼼하다는 말도, 여성이라서 뒷담화 깐다는 말도 싫습니다. 다다님의 만화로 여성이라는 집단에서 뒷담화까는 사람이 되고싶지 않은 저조차도(완벽하진 않더라도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여자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단순한 따돌림 토로 글이라면 저도 위로를 해드렸겠지요. 제 댓글을 보고 제가 잘못 읽고 댓글을 달았던가 싶어 다다님의 만화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분명 제가 읽은 내용은 '여자들은' 왜 그럴까? 식이었습니다. '일부'라는 말도 없었습니다. 다다님께서 받은 상처가 크신것은 이해합니다. 저도 제 곁에 따돌림 피해자를 둬본 적도 있고 뉴스에서 왕따문제에 고통받는 학생들,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오유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사이트입니다. 어쩌면 다다님의 만화가 인터넷 전체에 퍼질 수 있을만큼 파급력이 있는 사이트입니다. 그런 오유에 제가 소속된 집단이 일반화되고 폄하되는 일이 없기를 바랐을 뿐입니다. 집단을 일반화 해버리면 그 집단에 소속된 개인들도 원치않게 일반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입을 막는다,라.. 작가님또한 뒷담을 하는것 아니겠느냐는 제 말이 다소 감정적이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만화를 보았을때 모든 여성을 일반화해서 표현한것을 보고 저는 저를 포함한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모욕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이 입막음을 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내용을 전달하는 제 방식이 무례하거나 상처를 입혔다면 죄송합니다. 끝으로, 저는 여시에서도 메갈에서도 활동하지 않으며 그들의 생각에 동조하지도 않는 오유 유저입니다. 모바일로 댓글을 작성하느라 댓글이 매끄럽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글 작성자님, 제 댓글 보셨다면 답해주셨으면 합니다. 제 댓글이 이렇게 캡쳐되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까발려질 정도로 심한 잘못이었는지,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길 바라시는지, 제 댓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악플러로 낙인찍히고 여시로 몰려가서 오유를 탈퇴하는게 좋겠습니까?
제가 달았던 댓글과 해명덧글 복붙합니다. 더 이상의 해명과 사과는 반복할 이유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탈퇴하겠습니다. 업로더도 아닌데 쫓겨나봐야 크게 아쉬워하실 분도 없으시겠네요. 안녕히 계세요. 즐거운 커뮤니티 생활에 피해를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