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부족하고 연습이 많이 필요하지만, 요즘 도통 펜잡을 시간과 마음이 들지 않아서 너무 오랜만에 끄적이듯 연습해보았습니다. 근육이나 세부적인 부분 부분을 완벽하게 마스터 하고 자신의 그림을 그리라고 조언을 많이들 해주셨는데...그래도 펜잡는게 업인 사람은 아닌지라 펜을 잡을 때 마다 사심이 가득, 마군이가 마구 껴서 자캐 그림만 그리고 있네요...이런 방법이라면 느는 데 까지 좀 오래 걸리긴 할 듯 합니다...흑...

 

 모델은, 예전에 한번 올려본 적이 있던 자캐입니다. 후면 전신샷을 한번 연습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전에 여성의 골반은 남성보다 뒤로 젖혀져 있다고 피드백을 받았었는데, 그 이후로 너무 그 각도를 크게 줬었던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그릴려니 한눈에 봐도 어색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지금껏 젖힌게 골반이 아니라 허리였구나...하는 작은 이해를 얻게 되었습니다..

 

후면은 뭔가 전방에서 보는 모델보다도 허리의 굵기나 다른 신체의 굵기가 좀 더 많은 변용을 요구하는 것 같네요...흉근이나 가슴라인 같은 것이 얼만큼 보여야하고 얼만큼 가려져야하는지..일단 제 맘대로, 제가 생각하는 대로 그려보긴 했으나 정답이라 생각되지는 않네요... 아, 역시 가슴을 직접 보거나 달아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육이 알차게 박혀있는, 마른근육 체형 누님이라 일단 굵은 듯 하면서도 밀도있게 그려넣었는데 그쪽은 표현이 잘 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쉬운 것은, 좌측의 목-어깨-팔꿈치가 너무 길게 잡혔다는 것과 다리가 왜인지 모르게 어색하다 생각이 되네요. 굵기의 문제인지 길이의 문제인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보조선이나 비례를 위한 구도를 잡고 그려보라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그것을 더 충실히 따라야 했었나봅니다.

 

 여튼, 표현하고 싶었던 캐릭터성은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만족스러운 연습이었습니다! 항상, 항상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피드백 받고 있습니다. 육두문자와 인신공격만 아니면 모두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고있습니다! 오늘도 밤이 늦었네요, 다들 안녕한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