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을 가장 신뢰하는 저로써는 미디어오늘의 안철수 쉴드가 조금 거북스럽네요.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안철수의 방송을 보면 정치입문을 위한 전략중 미디어 전략의 하나로 보이게 됩니다.
더욱이 안철수는 이미 정권과 연관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반 정치인으로 봐도 무방한 시기였죠.
미디어오늘은 안철수가 무릎팍도사에서 한 말들을 '거짓말'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어쩌다 하나면 몰라도 대부분이 자신을 신격화 하는 내용들이 었기 때문에, 미디오오늘의 쉴드가 설득력이 있다면
안철수는 과거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머리가 나쁜 사람이거나, 자신의 허상에 대해서 그것을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믿는
일종의 정신병이라는 결과가 나오는데요?
왜 안철수가 시청률 높은 방송에 나와서 저렇게 자기 자신을 포장했어야 할까요? 뻔하지 않나요?
그리고 박근혜의 힐링캠프에서의 박근혜 거짓말 여부는 변희재 처럼 야권에서 해야할 일 입니다.
왜 야권에서는 박근혜의 거짓말 방송에 대한 아무런 법적인 항의조차 안하면서, 같은 잣대로 안철수에게만 문제 삼는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하면 안되죠. 이건 변희재나 여당이 직접 방송소위원회에 제재가 필요하다고 법적으로 문제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박근혜의 거짓말도 문제 삼지 않으니까 안철수의 거짓말도 문제삼으면 안된다라는 논리는 공정한 진보매체가 주장할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박근혜의 거짓말도 문제 삼아야죠. 누가요? 변희재 처럼 더러운거 치워주는 마당쓰는 인사와 야당 의원들이 해야죠.
그리고 무릎팍도사에서 안철수의 거짓말이 어쩌다 기억의 혼동에서 나오는 한두개였으면 모를까..
이미 안철수가 직접 저술한 책이나 과거의 인터뷰에서 말했을때와는 정 반대의 인터뷰를 한다면
그것은 사람의 기억의 문제라고 돌리는 것은 의도적인 안철수 편들기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러면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미디어오늘 역시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진실도 왜곡해서 기사를 쓰는 언론사라는 이미지가
붙여지는 것이죠.
정말 더 큰 문제는 어쩌면 이렇게 자기 자신을 포장한 사람이 초등학생, 대학생들에게 자기의 경험을 근거로 잘 꾸며진
토크콘서트를 한다는 것이 더 심각한일 아닌가요? 자라는 아이들이 결국 진실을 알았을때의 충격등도 생각해봐야죠.
젊은이들의 맨토가 결국 거짓말로 꾸며진 신화라는 것을 알면 그들은 과연 어떤 생각들을 할까요?
그들이 어떤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할까요? '거짓도 성공을 위해서 필요하다?' 아니면 '성공한 기업인은 거짓말도 진실이 되더라'
뭐 이런 가치를 마음속에 심어지는 결과를 바라는 것인가요?
MBC 뿐만 아니라 안철수의 거짓말 방송을 일벌백계 삼아서 모든 방송국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 입니다.
왜 방송국이 정치지망생들에게 이용당하는 호구가 되어야 하나요?
아무리 언론이 권력이라도.. 그럴수록 방송사가 좀 더 냉정한 스스로에 대한 잣대를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여튼 미디어오늘의 안철수 거짓말 방송에 대한 기억의 혼선일 수 있다는 쉴드질은 실망스럽습니다.
안철수와 같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일 없길 기원합니다.
미디어오늘 기사 원문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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