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틀 전 밤에 집옆에 있는 여고 뒤 주차장에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부서져있는걸 봤어요. 굴리기 힘들더라... 나쁜년들아... 나름 열심히 혼자서 추운 손 불어가며 만들었는데 아.....진짜 어떻게 만든건데 그렇게 부숴놓냐.. 굳이 부숴야하냐... 크리스마스날 할일도 없어서 걔 여자친구라도 만들어 주면서 놀려고 그랬는데... 만든사람이 모태솔로면 시발 눈사람도 솔로로 죽어야하냐..아...진짜... 남고생이라 어디가서 나 여따가 눈사람 만들었다. 라고 자랑하기도 그런데.. 사진이라도 찍게 놔두지... 힘도 쌔... 정말 단단하게 뭉쳐논건데... 아...내일은 않일어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