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때 조직적으로 포탈 메인 조작"
전해철 "찬반 표시 통해 문재인 비난글을 메인으로 올려"
전 의원은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다수의 닉네임을 사용하고 지속적인 조작을 위해 사설 IP 변조프로그램을 이용해 중복 추천.반대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는 일정 시간대 찬성수가 급격히 누적된 글이 뉴스 첫 화면, 베스트 게시판 등으로 이동돼 노출 빈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정원 직원 김모씨는 11개의 닉네임을 사용했고 이 모씨는 15개, 또 다른 직원들도 2개와 31개까지 복수 닉네임을 사용해 찬반을 조작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찬성글은 집중적으로 반대를 눌러 노출도를 떨어뜨리고, 비방글은 찬성을 눌러 메인 화면에 올리는 방식이었다.
전 의원은 "이 사실을 제보한 제보자에 따르면, 국정원 사이버팀 70여명은 각자 포탈사이트 및 게시판을 할당받아 작업을 진행했으며 대형 포탈 사이트의 경우 여러 명의 요원이 투입된다고 한다"며, 또 "활동비를 받는 외부지원자는 소위 '유급망.특망'으로 분류되며, 국정원 요원과 같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직원 수준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정황 증거들은 국정원 사이버팀이 지난 대선 기간 이미 드러난 <보배드림><뽐뿌>와 같은 소규모 게시판 뿐 아니라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주요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 장악을 위한 조직적 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 국정조사에서 대선 당시 광범위하게 이뤄진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전해철 "국정원, 주요 포털 뉴스·게시판 첫화면 조작 정황"
그는 "의원실에 관련 사실을 제보한 제보자에 따르면 국정원 사이버팀 70여명은 각자 포털사이트 및 게시판을 할당받아 작업을 진행했으며 대형 포털 사이트의 경우 여러명의 요원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또 "활동비를 받는 외부지원자는 소위 유급망이나 특망으로 분류되며 국정원 요원과 같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직원 수준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의원은 "국정원 직원들은 외부조력자와 한조를 이뤄 작업 사이트를 할당받아 해당 글에 대한 동시적, 집중적으로 찬성·반대 투표 방식으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글을 메인 화면으로 이동시키고 불리한 글은 밀어내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이같은 정황 증거들은 국정원 사이버팀이 지난 대선기간 보배드림, 뽐뿌와 같은 소규모 게시판 뿐 아니라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 장악을 위한 조직적 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SK컴즈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첫화면 조작을 시도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대로 노출되지는 않는다"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