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레미제라블"을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645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색바람
추천 : 3
조회수 : 1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5 00:22:16

처음 예매했을때만 해도.. 뮤지컬 식 영화라니.. 물랑루즈나 여타 할리우드식 영화들 처럼 지겹거나 혹은 유치하거나라고 생각했죠

앤 헤서웨이가 나오기에 평타는 치겠지 싶으면서도 러셀크로우와 휴잭맨이라니.. 지금껏 그들에게서 기대한건 무난한 연기정도였는데

 

처음의 충격은 휴잭맨의 연기와 더불어 그의 노래.. 하 억울함과 원망 분노 자비에대한 갈구 부끄러움 참회

이렇게 좋은 연기자였나 였죠

 

또 아직 레미제라블 속에 빠져들지도 못했을때 판틴 역의 앤 헤서웨이의  이 장면이 나온것은 약간 아쉽긴 했지만

절망속에 꿈을 노래하는 그녀가 더이상 떨어질곳없는 절망을 느끼며..

" I Dreamed a dream"을 부를때 올해 모든 영화에서 최고의 명장면은 단언코 이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왜그리 판틴 역에 집착하나 했는데.. 이제야 알았습니다 기껏해야 10~20분의 역할이었지만 초반부의 모든것은 판틴과 장발장 이었습니다

 

2막으로 넘어가 프랑스 혁명을 다룰때의 마리우스.. 도데체 왜? 프랑스 혁명에 눈물이나고 감동할까요?

눈물을 감출수없으면서도 의아했습니다.. 이것에 왜 감정 이입이 될까? 젊은이들의 절망과 슬픔 좌절,, 그에 맞서는 분노와 숭고한 희생 혁명

그것이 우리네 그것과 닮아서인지 혹은 뛰어난 연기력인지 혹은 가슴을 적시는 노래인지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네명의 주인공에 코제트보단 마리우스가 어울릴거 같더군요.. 초중반이 판틴과 장발장 이었다면 중후반은 마리우스를 위시한 이들이 주역이겠죠

친구들을 먼저 떠나보낸 텅빈 방안에 혼자 남겨져 부르는 그에 모습에 어느 누가 가슴 울리지않을수있을까요

 

뮤지컬 한편을 영화에 그대로 옮겨닮은.. 레미제라블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하며 슬프고 비통하고 애잔하고 또한 기쁘기까지한..

이런 영화를 볼수있단게 행운이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