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는 울지 않아
긴 시간 동안 우리가 만나오면서 나의 20대도 너의 20대도 이제는 추억으로 남겨져 버렸다.
변하지 않겠다던 그 약속들도 우리의 20대 처럼 그저 추억이 되버린 빛바랜 약속이 되었구나.
내가 좋은면 너도 좋다고 웃던 니 얼굴은 어느 순간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에 웃지 않던 얼굴이 되더니 이제는 니가 좋아도 나는 좋지 않아가 되었고
지금은 '아니'와 '몰라' 를 입에 달고 사는 너만 남았구나.
서로 함께 좋아서 했던 일들은 나 때문에 억지로 하는 일로 바뀌었고, 서로 협의 하에 하지 않기로 했던 일들은 내가 표독스럽에 안하겠다고 해서 하지 못하는 일들로 둔갑했다.
다정하게 내가 하는 말을 눈을 반짝이며 듣던 넌 없고
나와 둘이 있을때도 자거나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는 너만 내 앞에 있다.
다투고 소리질러도 돌아서서 니 전활 기다리던 나지만
이제는 기다리지 않는다.
더이상은 우리 관계가 회복될수 없다는걸 알겠다.
너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즐거운 우리집을 만들고 싶었지만 날 대하는 싸늘한 니 태도 만큼 내 바람도 싸늘하게 식어 버렸다.
지금은 이것도 저것도 어느 결론에 도달 하지 못했지만,
곧 결론을 내자.
서로 힘들어 했던 2012년은 여기 까지 하는걸로 하자.
니가 하는 한 마디 한마디에 울며 가슴아파 했던 유리 멘탈이였지만
이제 나는 울지 않는다.
그럴리 없겠지만, 울까봐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부지런하게 살아라.
나는 행복하게 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