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예술은 모두의 것이다.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 생각하지만
가끔씩은 구혜선같은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
일찍이 그 세계에 몸 담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작업했던 예술가들의 노력을 그녀는 날로 먹으려는 것 같이 느껴진다.
실제로 재능이 넘치는지, 아니면 주체할 수 없는 자기애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녀의 작업에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
작업의 진정성이라는 것이 반드시 고통을 동반해야만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음악,미술,영화,연기 ..각 분야를 넘나드는 그녀의 행보는 오로지 한 길을 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박탈감을 느끼고 혐오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나는 아직 멀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