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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쳐 110살인 부모님 귀여운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25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뉸뉴난냐
추천 : 7
조회수 : 63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30 21:53:38


축구 보는데 태국이 득점이 없음으로 음슴체



우리 엄마는 저녁 7시 반에 항상 운동을 나가심. 오늘도 안방에서 연민정을 한참 욕하다 나갈 시간이 됐나봄.  

나와 아빠는 밖에서 여자 테니스 단식 결승을 보고 있었음. 엄마가 귀여운 노란색 후드를 입고 나왔는데 아빠 앞에 서서 시야를 가림. 아빠가 짜증을 내며 엄마에게 말함.


-(짜증내며) 비켜 뚱땡이
-나 신발 신켜줘


대뜸 신발을 신켜 달라는 엄마의 말에 아빠는 어이 없다는 듯 웃다 비켜!!! 하며 버럭 소리를 지름. 원래 한 성질 하는 남자. 하지만 엄마는 20년 넘게 들어서 이제 아무렇지 않음. 오히려 더 크게 소리 지름.

-아 신발 신켜줘!!!! 
-왜!!!!!!





나는 무슨 데시벨 싸움 하는 줄 알았음.



 

- 나 손에 매니큐어 발랐어.



엄마의 말에 나는 웃음이 나왔음ㅋㅋㅋ 아빠는 엄마의 말에 인상을 팍 쓰며 일어남. 에이씨!!! 하고 소리 지르며 문을 열고 엄마 운동화를 꺼내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한손은 운동화를 잡고 한손은 엄마에게 내밈.

- 아 발!! 


엄마가 웃으며 발을 내미니 잡아 운동화에 쑤셔넣음(정말로ㅋㅋ) 엄마가 앞에 잘 하고 뒤에 구겨지지 않게 잘해 하고 잔소리 하면 어어 하고 받아줌. 다 신기고 엄마가 현관문 앞에 서 있자 문도 못 여냐?! 하며 문도 열어줌.


엄마 나가고 잘 나갔나 창문으로 확인한뒤 유유히 티비봄.







이런게 일상임.  우리 아빠는 츤레데인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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