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체벌이 주요 쟁점으로 언급 되는거 같아서 체벌에 초점을 맞춰 글을 쓰겠습니다. 중요한건 체벌을 제제의 수단으로 볼것인가 행동 개선의 수단으로 볼 것인가 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을 앞서 말씀드리자면 체벌은 제제의 수단보다는 행동 개선의 수단으로서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제의 수단은 일시적인 억제 효과만 있을 뿐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를 잃어버리기 때문이죠. 과거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존경받을 대상으로 간주 되었을때는(물론 지금도 그렇긴 합니다만) "사랑의 매"라고 하여 체벌이 행동 개선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졌고 체벌=폭력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와서 체벌=폭력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문제가 되어왔죠 그럼 여기서 우리는 체벌이 현 시점에서 폭력으로 간주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앞서 말한 "사랑의 매"로서 간주되어야 하는지는 짚고 넘어 가봐야 합니다. 학생인 제 입장에서 체벌을 바라본다면 요즘 체벌은 "사랑의 매"라기 보다는 "전체를 위한 소수 억제 수단" 혹은 "감정적 폭행"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뉴스에도 문제거리로 많이 언급 됐었죠) 즉 예전과는 체벌을 받아드리는 학생들의 인식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오래전 학창 시절을 마감하신 분들은 체벌을 "사랑의 매"라고만 주장하며 체벌이 있어야 한다고들 하십니다. 베오베간 글에서 교사분이 쓴 글을 봤는데 거기보니까 체벌이 아닌 정해진 교칙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결국 이말은 "체벌이 제제의 수단으로서 필요하다"라는 소리입니다. 정해진 교칙대로 예를들어 담배를 1번피면 반성문 2번피면 청소 3번피면 정학 이런식에 교칙이 있다면 그것이 "사랑의 매"의 역할 그러니까 행동 개선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결국 교사분들도 학생의 행동 개선 보다는 다수를 위한 제제의 도구를 더 필요로 하신다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결국 이제는 체벌을 폭력의 일부로 받아드릴 수 밖에 없는거죠. 단순히 일시적인 제제의 도구가 필요하다면 굳이, 꼭 체벌을 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학생이 태도가 바뀌든 안바뀌든 그냥 교칙 정해놓고 어기면 그 교칙 적용시키면 되는거죠. 선생님들 부터 체벌을 제제의 수단으로만 바라본다면, 또 제제의 효과가 필요한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굳이 체벌을 행해야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체벌이 옳냐 옳지 않냐 계속 논쟁 거리가 되어온 이유는 체벌이 학생의 행동 개선 수단으로서 제 역할을 하냐 못하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단순한 제제의 수단이 필요한 것이라면 굳이 그런 논의가 필요없다는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