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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저 싸이코로 봤을까요..?
게시물ID : humorstory_425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눈의엘프
추천 : 12
조회수 : 805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4/10/03 02:04:08
피를 많이 쏟아내서 피가 별로 음슴니 음슴체

오늘 아침에 여느때랑 다름 없는 아침을 보내고 있었음

슬슬 나갈준비 하려고 물 컵에 물 받아서 마셨음

근데 하필 이 컵이 깨져있던건지 마시는 도중에 깨진건지 잘 모르겠음

입 대고 마시던 부분이 깨짐

파편의 크기는 부채꼴 모양으로 최대 1cm정도

입 안에서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바로 뱉었는데

그 파편들중 단 한조각만 나옴.. 크기는 대충 0.2~0.3정도

나머지는 아마도 마신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 찰나에

물 뱉어내고 있는데 피랑 같이 베어나옴

이때는 별로 마니 안나옴.. 그냥 입술 째져서 나오는 피의 양 정도?

그러다가 잠시 후..  목이 간질간질 하길래 기침 했더니

이때부터 쇼타임 시작됨

맛있쩡!!!! 고양이가 피를 토 해내는 짤 올리고 싶은데 모발이라 안됨..

기침을 하니 그것처럼 피가 튀어나옴

그거 보니까 눈 앞이 흐려지고 캄캄해지고 아찔해짐

이때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느낌..

근데 이때는 모닝롤 하고있어서 그것까지는 끝 내야된다 싶어서 기침 참고함

지금 생각해도 웃김.. 모니터에 피 튄거 닦아내면서 함

그래도 2김 뿌듯뿌듯

그리고 정신차려서 모자만 쓰고 집 앞에 버스타러감

집에 있을때는 기침이 참을만 했는데 밖에 나오니

갑자기 목이 간질간질 한게 피가 끓으니 기침이 좀 더 많아짐

손으로 가리면서 작게 쿨럭대면서 버스탐

버스타고 가는데 ㅋㅋㅋㅋㅋ

손으로는 더 이상 커버가 불가능한 상황이 됨ㅋㅋㅋㅋ

피가 손을 타고 흐르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니가 앉으라고 자리 양보해줌ㅋㅋㅋㅋㅋㅋ

괜찮다고 좀 있다 내린다고 씨익 웃으면서 얘기함

이때는 그 모습이 어땟을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입이랑 손은 피를 덕지덕지 흘리면서 웃다니..;;

그리고 병원에 도착하고 카운터로 접수 하러감

접수하는데 '제가 물을 ㅁ..쿨럭, 마시다가 컵이 ㄲ쿨럭쿨럭.. 깨져서 유리조각을 삼킨것 ㄱㅏ.. 쿨럭 같은데요 쿨럭..'

말을 하니까 목에서 가래인지 피인지 끓어대서 기침이 더 나옴..

접수 하시는분이 일어나셔서 이쪽으로 오세요

하는데 나는ㅋㅋㅋㅋ '아니 괜ㅊㅏ..쿨럭 괜찮아요ㅎㅎ.. 얼마나 기다려야되요?? 쿨럭쿨럭'

이 얘기 하면서 또 싱긋 피떡 미소 발사ㅋㅋㅋㅋㅋ

x-ray찍고 보니 목 아래쪽에 파편이 박혀 있는거

내시경 하면서 깨냄으로써 마무리
 
근데 아직도 탄산 마시면 피 발싸!! 함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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