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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소를 좋지 않게 보는 이유...
게시물ID : bns_425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기는옳다
추천 : 12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3/10/24 17:56:17
1. 신뢰가 없다.
저는 2008년도부터 블소를 기다려온 사람으로써, 블소팀이 초창기에 했던 말 중에 하나인
"저희도 오래된 컴퓨터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 사항은 좋지 않아도 될거에요."
를 믿었건만... 일단 오베가 나오면서 그 신뢰가 조금 깨졌습니다.
뭐 이건... 좋은 그래픽으로 돌아온것이고 나쁜 사항도 옵션타협을 보면 할 수 있었고
그때는 염화만 나와 있었지만 그래도 놀라운 타격감과 스토리 몰입력 쟁... 그리고 던전 공략등 더 좋은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신뢰는 다시 구축됬습니다.
추후 나온 퐈란,해무진에서도 노가다는 없었습니다만 문제는 전설무기의 등장과 8단계 무기의등장 같습니다. 노가다의 시작인거죠. 
전설무기가 노가다를 필연적으로 끌고오기 시작하고 높은 가격으로 템의가격이 측정되기 시작하면서 게임은 사행성이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8단계 무기도 마찬가지죠... 8단계도 불안정한 무기를 분해했을때 다운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리고 처음부터 100프로 다음 단계로 갈수 없다는 것... 노가다가 이리저리 포함되면서 점차 신뢰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전설과 8단계는 정말로 모든 컨텐츠를 소비하고 나서 할 일 없는 사람들이 밍기적밍기적 만드는 거라서 와장창 잃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후 2.0이 나오면서 8단계 무기는 공중분해되고 전설무기의 아명이 떨어지는 사태가 오면서, 그존 하드 유저들을 버리는 수를 보고 신뢰를 잃게 되었습니다. 
추후 3.0이 나온다고 하면 2.0 시스템에서 하드하게 플레이했던 분들을 버릴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한번 버린 사람 두번 또 버리기 쉽습니다.
이 사태 때문에 저는 2.0에서는 아이템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꺼려졌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3.0이 나오지 않은 2.0에서도 버리는게 보입니다. 
신 무탑 나오기 전에 무기 만들었던 사람들을 버리는 수를 내놓은거죠.... 아마 게임 계속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이럴겁니다. 그러니 엔씨측을 믿고 더이상 게임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주저하게 되는 겁니다....


2. 자승자박.
블소는 고질적인 컨텐츠 부족을 앓고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컨텐츠라면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컨텐츠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블소의 최상급 던전 버리기가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사막때 거거붕에서 염화로 버스타고 달린 사람이라서 최상급 던전에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거거붕에서 염화에서 최상급 템으로 다 맞췄습니다.) 수월평원에 들어서서 웬만한 최상급 던전에서 파밍을 했습니다. 특히 4대인던은 퐈란 가기 전에 꼭 파밍을 다 해야 하는 곳으로 영린족에서는 악세를 꼭 맞춰야 하고 거미에서 무기였나... 암튼 4개 던전 모두다 돌아야 보패풀셋 맞춰지는 걸 겪었습니다. 사람들도 4대인던 파밍 안한 상태로는 퐈란 안받아 줬구요. 4대인던이라는최상급 던전 컨텐츠가 죽지않앗고 사람들도 그곳을 들리는걸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에 컨텐츠가 그나마 있었습니다.
하지만 엔씨측은 최악의 수를 두고 맙니다. 수월 4대인던의 축약과 동시에 폭퐈란을 꺼내 놓은 겁니다. 4대인던에 갈 의미가 사라지며 4대인던 컨텐츠는 그저 일퀘하로 가는 곳으로 변질 되었고 폭퐈란이 생기긴 했으나 폭퐈란->퐈란으로 가는게 아닌 폭퐈란과 퐈란의 템이 비슷비슷함으로 폭퐈란->해무진으로 가는 루트가 생기고 맙니다. 또 4대인던이 망하며 템을 얻기 힘들게 되자 그냥 파밍 안된 사람이 퐈란을 돌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렇게 해서 올라간 사람들은 덜 파밍이 된 사람이 그대로 그 던전에 적응하며 덜 파밍된 사람을 당연스럽게 파티에 받기 시작하면서 그냥 4대인던과 폭퐈란은 무명무실 해져버렸습니다. 자승자박인 겁니다.
백청산맥도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청산맥 진입부터 퀘스트를 다 깨는데.. 그냥 사람들은 달립니다. 중간중간에 있는 던전에서 파밍 안합니다. 
그냥 한번 들리면 끝.... 최상급 던전도 별 거 없습니다. 그냥 달려가서 무작정 패면 됩니다. 통던에서 최상급 던전 파티가면 파티원 1-2명은 공략모릅니다. 그냥 자기는 패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깨지거든요 -_-;;;;; 엔씨는 최상급 던전 컨텐츠를 그냥 무명무실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자기가 컨텐츠 구실거리를 충분히 만들어 놓고 만들지 못했습니다. 자승자박입니다.

3. 라이트 유저에게는 너무 하드한.
게임을 이끌어가는 존재는 라이트 유저입니다. 엔씨는 1.0때는 라이트 유저를 위한 업데이트를 많이 해줬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1.0때 라이트 유저만 위한다고 툴툴 거릴 정도였습니다. 퐈란에서 막소보가 하향 됬다는 소리를 듣고 그때 미궁에서 놀고 있던 사람들이 "막소보님이!!!!!!!!!" 이렇게 울부짖었던게 생각나네요...  이것 때문에 모든 컨텐츠를 소비하는게 빨라져 게임을 끊은 유저들이 많았지만...그들이 하는 말은 똑같았습니다.

"아윌비백!"

백청 나오면 돌아온다는 사람들이였습니다. 게임이 싫은게 아니라 컨텐츠 부족으로 할게 없으니까.. 컨텐츠가 새로 생기면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그렇게 떠났습니다. 간혹 블게에도 백청 언제나와요? 이런식으로 물어보는 그만둔 유저들이 있었습니다. 게임을 끊은 유저가 다시 복귀하기도 쉬운 그런 라이트한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었습니다....
근데 2.0시스템으로 바뀌며 -_-... 말이 바꼈습니다. 라이트 유저가 게임을 하기에는 너무 하드한 게임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게임에서 인상찌푸리지 않고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정액비 말고도 투자해야 할 비용이 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라이트 유저들은 그냥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스토리만 본다."

이게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다시 돌아올거죠? 라고 물었을때 "응"이라고 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냐고 했더니 라이트 유저로 백청을 그만둔 자신이 다음 이야기때 스토리를 진행할수 있을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블소를 오베 시작하고 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왔던 유저입니다.
중간에 논문작성때 삼사개월 그만둔적이 있지만 나머지 기간에는 계속 했습니다......
블소에게 참으로 애정이 많아요.. 여기서 징징거리는 사람들은 애정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블소가 망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블소는 이대로 가면 망합니다. 신규 유저 유입이 없습니다. 유입이 있다고 해도 오래할 사람이 아닙니다. 너무 턱이 높거든요.
그런데 점차 게임을 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금은 서버 2개씩 통합했다고 하지만 나중에는 4개씩. 6개씩 통합되고
경국 절세 같은 대도시로 모든 서버가 통합되어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게임이 망하는거죠...
징징글을 쓰는 사람들은 애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샌박창에, 문파창에 1명 접속... 이런걸 본 사람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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