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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 마지막 글
게시물ID : sisa_338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잘될거야
추천 : 6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5 12:32:38

한 아일랜드 노인이 임종을 앞두고 곁을 지키고 있는 아들에게 말했다.

 

"얘야, 이제 목사님을 모셔올 때가 됐구나."

 

아들은 믿을 수가 없어 반문했다.

 

"하지만 아버지! 아버지께서는평생 독실한 가톨릭 신자셨잖아요! 잘못 말하신 거지요? 목사가 아니라 신부님을 말씀하신 거지요?"

 

그랬더니 노인은 아들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얘야, 제발. 내 마지막 부탁이다. 제발 목사님을 모셔다 줘!"

 

"하지만 평생 착실한 가톨릭 신자로 사셨잖아요. 저까지 착실한가톨릭 신자로 키우셨고요. 이럴 때 목사님을 찾으실 리가 없어요."

 

그러나 노인은 전혀 물러서지 않고 속삭였다.

 

"얘야, 네가 나를 아버지로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지금 당장 나가서 목사님을 모시고 올 거다."

 

아들은 할 수 없이 아버지 부탁대로 했다. 목사님을 모시고 오자 그는 이층에 있는 침실로 가 노인을 개종시켰다. 목사는 집을 나서다가 허둥지둥 문을 들어서는 올설리번 신부와 마주쳤다. 목사는 업숙한 표정으로 신부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신부님, 미안하지만 이미 늦은 것 같군요. 그는 이제 신교도랍니다."

 

오설리번 신부는 계단을 달려 올라가 노인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시머스! 시머스! 왜 그랬어? 그렇게 착실한 가톨릭 신자인 자네가! 세인트 메리 성당에 함께 다녔잖아. 내가 첫 미사를 집전할 때도 거기 있었고!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노인은 친구를 간절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이봐, 페트릭. 어차피 가야 하면 우리 쪽 가톨릭 신자보다는 저쪽 신교도가 한 사람 가는게 나을 것 같아서 그랬지."

 

우리는 무지에 빠져 우리가 혼자, 몇 명까지만, 집단으로만, 인종끼리만, 아니면 성별이 같은 사람들끼리만 생존할 수 있다고 믿게 된다.

 - 마야 안젤루, 1990년 루이지애나 센테너리 칼리지에서의 연설 중.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중에서...

 

오늘 한시간이 넘는 시가동안 제가 작성한 글 목록을 삭제하였습니다. 삭제하면서 지난 글들도 한번씩 읽어봤죠.

재미있게도 저를 좌파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말하지만 전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고 저 또한 보수적 가치를 지닌 성인입니다.

단, 일반적인 보수(보수라 쓰지만 일반적인 기득권과 이 기득권들을 옹호하는 자들) 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참된 보수란 진보적 사상가들의 의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 라는 것이죠.

이것은 진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대화와 소통을 위해서는 말이죠.

 

P.S 일베에서 오시는 애국보수님들은 제발 책을 읽고 생각의 범위를 넓히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베에서 왔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당하다는 유아적 사상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입장을 취하시면서 대화하려 하시길 바랍니다.

     

P.S2 기존 오유분들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의식이 팽배하신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대화를 통한 소통을 원하신다면 한번쯤 돌아보시고, 가르치길 원하신다면 학교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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