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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와 싸우고 싶지않다
게시물ID : gomin_516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ef879
추천 : 1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25 18:13:51

네가 일베인이라는 의심은 네가 박근혜 지지자 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일지도 모른다

너는 일베인 이라는것에 부정했고 난 너를 의심한것에 대해 반성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추스린다.

그 의심을 가져서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사과 하고싶다.

너도 알다싶이 난 2년 덜되는 방구석 폐인 생활동안 일베를 아주 약간 경험해 보았다.

전라도 사람이 전라도를 욕하는 웹사이트에 재미를 느낄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가치관은 각기 다른것이기에

난 네가 일베를 한다해도 널 피하고 싶지 않다.

너의 지지세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는 너에게 느끼는 무조건 적인 적대감에 당황했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단지 그 한마디에 너에게 적대감을 느낀것에 대해 부끄럽고 당황스러웠다.

넌 어찌 생각 할지 몰라도 넌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고 너와 나의 정치적 견해의 다름 문제는 관심을 가지고 싶지않다.

난 너의 생각과 가치관을 무시하고 싶지 않다.

너도 많은걸 경험해본 만큼 너의 생각과 중심이 있을것임을 알고, 

너에게 나의 생각과 중심을 가르치려드는 멍청하고 이기적인 짓은 결코 하고싶지 않다.

네 말마따나 나는 세뇌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독재자의 딸과 그 독재를 막으려했던 인권변호사를 지지하는 것은 변함이없다.

친구끼리 정치 이야기를 하다 갈라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내게 이런일이 생길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 막상 닥치니 큰 혼동은 없고 마음이 진정된다.

서로의 지지자를 헐뜯지 말고 서로를 인정하면 편한것을 자신의 지지자를 남에게 주입시키려니 싸움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넌 나에게 그 지지자를 주입시키려했지만 술기운인지 단순한 적대감인지 잘 들어오지 않은것은 사실이다.

솔직히 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술기운이 아니였다면 단순한 적대감이 분노로 바뀌고 너와 크게 싸웠을거라는건 내 자신이 인정한다.

난 너와 정말 싸우고싶지않다.

말했다싶이 난 너를 정말 좋은 친구라고 여기고 있고, 이번일은 단순히 술기운에 더불어 네가 우리에게 좀 더 좋은 생각을 하게 하기 위해서란걸 알고있다. 물론 나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네 말을 듣지 않을거야,미안하다.

걱정되는것은 네가 다른 친구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꺼냈을때이다.

어제의 너의 말투는 정말..."그런 멍청한 지지자를 왜 지지하냐?세뇌 당했냐?"라는 말투였어

그런 말투가 아니였다면 좋게 흘러갈수있었지만 그런말투때문에 다른 친구가 좀 열받아서 정치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너희 둘이 말싸움한건 사실이잖아?

난 언제나 너의 생각을 존중할것이고 너와 이런문제로 얼굴 붉히는일이 없도록 노력할거야.


차마 부끄러워서 카톡으로는 보내지 못하지만 널 정말 걱정하고 위하는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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