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넘게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성격, 취향 등등 맞는게 많아서 너무너무 좋은 남자친구지만,
아무래도 오래 사귀어서 그런지 남자친구가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딱딱한게 많이 느껴지네요.
(그렇다고 서로사이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2년이란 시간때문에 사람이 변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저는 아직 너무 좋거든요.. 일하면서도 생각나고,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 등등.
밥이라도 굶고 다니면 어쩌나 괜한 걱정에 오바는..;
제가 좀 외로움도 많이 타고, 남자친구가 생기면 많이 기대는 스타일이라 잘못하다간
나도모르게 집착할 것 같아서 스스로 위안하면서 자제중이에요.
가끔 통화하다가도 무심하게 틱틱 던지는 말이라도 하면.. 요즘따라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괜히 연애 초기때 다정했던 모습이라던가.. 챙겨주고 그랬던 모습들이 많이 떠오르게
되는데, 애인이 있어도 외롭다는게 이런 기분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고해서 절대 바람을 핀다거나 그런 나쁜 생각이 들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물론 스스로도 정말 싫어하구요.
꼭두새벽에 잠은 안오고 괜히 생각만 깊어지는 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