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을지나다 한쪽구석에 버려져있는 분식집 간판을 보게되었어
너의 이름과 같은 분식이 이름이 신기했던건지..
아니면 몇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내마음 어딘가에 버려진 간판처럼 남아있는 너의 기억이 되살아나서 그랬던건지...
나는 멈춰버린 시계추처럼 그자리에 멍하니 서있다가 돌아설무렵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어..
사랑은 이미 오래전에 끝나버렸지만 너의 기억만큼은 늘 어딘가에 멈춰있다는 것을 말야...
살다가 또 어느순간 너의이름이나 너와닮은 웃음소리 너와닮은 뒷모습......
그리고 곳곳이 남아있는 우리의 추억을 만나게되면 난...아마.. 또 한참은 멈춰서 서있을꺼야....
비록 사랑은 끝났지만 이 습관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꺼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