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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2년 만이다 !!!!!
게시물ID : sisa_426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2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3/08/15 23:43:42

대구사제들의 ‘102년 만의 선언’이 뜻하는 것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촛불시위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14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7차 범국민 촛불대회에는 4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정치공작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변명과 책임 회피가 계속되면서 촛불은 더욱 세차게 타오르고 있다.

촛불시위와 함께 각계 인사들의 시국선언도 국내외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천주교계의 움직임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14일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에서는 169명의 사제를 포함해 모두 506명의 수도자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이 중 일부는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직접 시위에 나섰다. 대구대교구 사제들이 집단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은 1911년 교구 창설 이래 10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1987년 6월 항쟁 때도 침묵했던 대구대교구에서 103명의 사제가 행동에 나선 것은 그만큼 사태가 위중하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국정원 불법행위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사안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천주교계에서는 지난달 25일 부산교구를 시작으로 전국 15개 교구 가운데 9개 교구에서 시국선언이 이뤄졌다. 20일에는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훈 주교가 직접 시국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국선언이 시국미사로 점차 진화해가는 모습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천주교 민주화 운동의 궤적과 닮았다.

불교계 역시 지난 8일 13개 불교단체가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불교 시국회의’를 결성하고 대통령의 참회와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이 땅에서 민주주의가 짓밟힐 때마다 신앙적 양심으로 분연히 일어섰던 종교계가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을 접하면서 일제히 행동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대학교수들과 대학생들 역시 여름방학 기간임에도 시국선언과 집회 등을 계속하고 있다. 국정원의 국기문란 사태를 그냥 이대로 넘기면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경각심은 학계와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을 막론하고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민심이 요구하는 바는 매우 간명하다. 철저한 국정조사, 전현직 국정원·경찰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과 해임, 국정원 전면개혁, 대통령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없으니 분노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라도 현 정권 스스로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정직하고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것만이 난국을 푸는 지름길이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599675.html

그리고 뉴스타파


대구 경북지역 천주교 사제 수도자 500여명 시국선언






국가정보원의 대통령 선거 불법개입을 규탄하는 천주교 신부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절대적 지지기반인 TK지역 천주교 사제 및 수행자들도 민주주의 수호에 나섰다. 


지난 14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에는 천주교 대교구 사제 120여명과 안동 교구 사제 100여명, 성베네딕토수도회 70여명, 살뜨르수녀회 44명 등이 참여했다. 


전통적으로 다른 교구에 비해 시국참여에 소극적이었던 대구 대교구가 국정원 사건과 관련하여 집단적인 의사를 표출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TK지역의 보수적 분위기를 감안해볼 때, 상당한 의미를 갖는 사건이라 할만하다. 


이번 시국선언의 중심에 있는 천주교 대구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호 알폰소 신부는 “상당히 많은 신부님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민주당에게 이용만 당한다는 반대여론도 있었다. 또한 이메일로 위협적인 언사를 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국정원 사태는 헌법을 훼손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도발행위라고 생각해 흑백논리나 편 가르기가 아니라 온전하게 성경이 가르쳐주는 것 위에서 복음적인 판단을 하였으며 원칙과 가치에 충실한 사람들이 정의평화위원회와 결합하고 그 역량을 모아서 시국선언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는 다가오는 9월 2째 주 서울에서 시국선언에 대한 보고를 하고 각 교구의 상황을 들은 뒤 천주교 차원에서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7번째로 열린 범국민 촛불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4만 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제대로 된 국정조사와 국정원 개혁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http://www.newstapa.com/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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