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집이 제사를 지냈음. 우리친가쪽 제사는 큰집에서 지내는데 우리집 제사에는 외할머니 할아버지하고 외가쪽에 할머니 할아버지인가 조상님쪽중에 이북에 있으셔서 생사를 모르시는 분들 하고 다 합해서 밥을 다섯개를 올렸음. 밥올리고 반찬 올리고 절 올린다음에 좀 있다가 가족끼리 앞에서 얘기하는데 유난히 맨 왼쪽 촛불이 흔들흔들했음;; 뭐 상관없겠지 싶어갔고 속으로 소원도 빌고 행복하게 사시라고 속으로 빌고 있는데 갑자기 맨 왼쪽에 있던 밥그릇에 꽂혀있던 숟가락이 떨어짐;;; 어이쿠 우리엄마 잡쉈나보네~ 올해는 우리집 대박나겠다~ 엄마가 이러시는데 아직도 생각해보니까 되게 신비하고 또 걱정도 됨.. 어디에서 보니까 집안에 변고가 생기면 영정사진이 막 깨지고 그런다는데 그런거면 어카지?;; 이럼서 ㅋㅋㅋㅋㅋㅋ
근데 되게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