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후기
크리스마스 이브에.. 후배녀석들이 선배를 위로하는 술자리를 갖자고 해서..
(위로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지들도 솔로들임..-_-)
쭝국집에서 탕수육 4그릇과 팔보채와 짜장면과 양장피와 깐쇼새우를 시켜놓고, 소주를 꿀렁꿀렁 드링킹하다 후배녀석 휴대폰 사진을 보게됌.
거기엔 난생 처음보는 눈이 반달인 일반인 박보영이 있었음!!
후배녀석에게 이제부터 너님이 형입니다. 라며 소개시켜달라고 찡찡찡했더니, 호기롭게 그녀에게 전화를 (PM 23:47) 하더니 대뜸..
'연미씨 난데! 낼 할꺼없지? 소개팅해!'
뚝......
하 이 창자를 끄집어내서 줄냄기를 해도 모자를 넘이 소개팅 주선을 저따우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것도 여자에게 크리스마스 날에 할꺼 없지? 라며 윽박지르는 놈이 해주는 소개팅을 받겠냐며.. (너님 따위는 크리스마스에 할 일이 없을테니 내가 해주는 소개팅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넙죽 받들어라..는 포스였음.)
그러고는 다짜고짜 카톡으로 내 사진 보냄.
결과는 소개팅 폭파.
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 후배도 울고 5천원 더 받아 간 대리기사님만 신난 크리스마스.
GRD ASKY.
저 짓을 해놓고 크리스마스 알차게 보냈다고 어머님께 간증카톡 보낸다고 인증샷 찍어달라함.
골빈 악마가 따로음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