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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남자인데 방금 생생한 인신매매 당할뻔한 경험 와
게시물ID : humorbest_426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kateray
추천 : 102
조회수 : 17399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08 02:27: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1/08 00:30:13
열두시 즈음 학원을 마쳤는데 애들이랑 과자파티 하느라 셔틀버스도 끊기고

버스 막차도 30분 남은 상황이였어요

수중에 돈이 2천원 밖에 없는지라 마이비로 택시를 타려고 

택시를 잡고있었죠

택시를 세대쯤 보낼때에 한 떡대가 의자를 넘어 스틱까지 어깨가 있고

헤어스타일은 전형적인 반삭에 안경도 조폭들이 쓰는 안경쓰신 분이 서셨어요

"아저씨 마이비 되나요?"

"안됩니더 어디가시는데예"

"아 저 여기 가까운데 가는데 돈이 2천원밖에 없어서요"

"2천원말입니꺼? 타이소 마" 하시길래 저는 탔지요.

심야할증 붙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2천원에 태워주신다길래 그 당시에는 의심쩍은 마음도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탔어요

근데 타면서 가는데 아저씨 떡대도 그렇고 뭔가 분위기가 싸..하길래 

비어있는 조수석을 보면서 '납치할때는 여기에 한 사람이 타있다던데ㅋㅋㅋㅋ'하는 상상도 하고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아저씨가

"한사람 태웁니더"하시더니 창문을 내리시고는 "종길아 타라!"하시는 겁니다

저는 태웁니더 하실때 네? 이랬는데 바로 태우시니 

뭔가 굉장히 불안해 졌지요

그래서 그 택시 조수석 앞자리에 있는 택시기사 이름과 사진이 붙어있는걸 확인하려고

보는순간 

없어요

으잉? 진짜 없어요

게다가 조수석에 타신분은 술도 거나하게 취해계셨지요

와 납치할때는 남자라도 납치해간다더니

근데 진짜 똑같이 두분이 덩치에 생기신게 진짜

그 sbs에서 자주하는 경찰 검거나 아니면 범죄 르포물에 나오시는 분들 하고 똑같이 생기신겁니다

세상에

얼마 거리가 남지도 않은터라

2천원을 다급하게 내밀고는 "아저씨 저 저기 횡단보도 앞에 내릴게요 빨리 세워주세요"

하길래 아저씨가 "허허 아직 많이 남았는데 와요" 

생각할 겨를이 어딨습니까

"아저씨 죄송해요 내릴게요 감사합니다" 하며 2천원 앞에 던지고 뛰어나왔죠

골목길로 뛰어가는데 뒤에 있던 아저씨가 창문을 내리면서 클락션을 누르시더니

"어이 마 학생 이리와바라!"이러길래 살짝 뒤돌아보니

조수석에 술 취해있던 사람은 술이 한번에 깨는 약이라도 먹었는지

날렵하게 뛰어오고 계셨고

와 세상에 진짜 그렇게 빨리 뛰어본적도 드물어요

공원으로 뛰어들어가 원통형 미끄럼틀에 숨어서 112를 다이얼에 띄워놓고 대기하고 있었지요

이게 몇분안에 일어난일이란게 믿겨지지도 않고

아직까지도 가슴이 뛰네요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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