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결혼할 예비 신랑이에요
저는 집이 서울 강서구 .... 직장은 경기도 부천 ...집과 직장과의 출퇴근 거리 편도 25분....
예비 신부 집은 경기도 용인 ....직장도 경기도 용인.... 집과 직장과의 출퇴근 거리 편도 5분...
저희 집과 예비신부 집의 거리 60km 서울에서 용인가는거라 1시간에서 2시간 사이 걸림
이런 상황에서 신혼집을 얻는다 하면 보통... 여자쪽에 집을 얻잖아요? 중간 적당히 시흥이나 수원정도 구한다거나
아예 신부쪽으로 집을 구해서 그냥 남자가 좀 힘들어도 출퇴근 하고....
근데 제 예비 신부 직장이 대기업인데 좀 군대생활이 많이 깃든 기업이라 2년마다 뺑뺑이를 돌려요
뺑뺑이라 하면 저 멀리 포항이나... 전라북도나 ... 그런 공장에 연구직으로...
예비 신부가 여기 다닌지 2년 됐는데 원래 1년은 저 멀리 포항에 있다가 1년만에 용인으로 발령 받은거거든요..
이쪽 기업 뺑뺑이는 무조건 이라...다른 직원분들도 기러기 아빠가 많아요 (주말에 왕복 700km달려 집으로 가는...)
이런 상황에서 용인에 집을 얻고..신혼 생활 하다가 갑자기 신부가 지방 발령 받으면 저만 덜렁...........저 멀리 출퇴근 하는 상황이 생기겠더라구요
근데 신부가 제쪽 회사쪽 근처로 집 구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자기는 용인에 있는동안 평일에는 부모님 집 (집은 빌라형식으로 부모님은 2층 사시고 신부는 현재 3층에 살고 있습니다) 에서
지내고 금요일 ~주말에는 우리 신혼집으로 오고 가고 하는 그런 주말부부를 제안하더라구요..
어짜피 서로 맞벌이로 하기로 한거고 직장도 쉽사리 옮기지 못하는 안정적인 직장이라 주말부부는 예상했는데 저렇게 먼저 제안 해 줄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하고 고민하는게 어떻게 하면 신부를 좀 더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겁니다.
당연히 금요일날 제가 칼퇴를 하고 신부쪽으로 가서 데리고 오거나 중간쯤에 마중 나가서 데리고 오는 것도 있고
월요일 아침에 회사로 출근하기 힘드니 일요일날 저녁에 데려다 주는 것도 있고
매번 주말에 올때마다 맛난 음식 만들어 주고
해줄것은 많을 것 같은데..당장 안떠오르네요 ^^;;
저희 주말부부 생활 잘 이겨낼 수 있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