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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시간님께 한표.
게시물ID : phil_4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락쉬만
추천 : 1
조회수 : 31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2/12/26 23:55:39

철학은 logos - 질서를 찾는 학문. 맞습니다.

 

그냥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있으니 위로도 받고, 분석 심리학도 있으니 제 마음 좀 봐주십사. 하고 오시면 심리 분석도 해드릴 수 있구요.

 

 

찾아보면 그 복잡한 마음이라는 것에도 일련의 체계가 있고, 그 체계를 무자비하게 후벼파서

 

혼돈스럽게 보이는 일련의 사태로 부터 "질서"라는 것을 메스로 통째로 드러내는 것이

 

철학입니다.

 

 

정교하게 서로의 논지를 주고 받고 약점이 있으면 맹혹하게 공격합니다. 패자는 닥쳐야 하는 형벌을 받습니다.

 

"말"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 한테는 실제로는 사형선고지요.

 

 

하지만, 말을 주고받는데 지켜야할 불문율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철학은 데스매치입니다.

 

철학적인 이야기를 할 때 , "입장"이라는 것은 존재치 않습니다.

 

"딱 하나의 답이 있다."

 

이 전제가 성립하지 않는 다면 토론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서로 말을 주고 받을 때,

 

보이는 "입장의 차이"가 사실, 철학이 깨부수어야 하는 그 "무지"의 벽입니다.

 

그렇게 잔인한 겁니다.

 

 

사실, 꽁무니를 빼는 사람은 지는 겁니다.

 

"이것은 사과다." 라고 말하는 사람과 "이것은 배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붙는 상황에서

 

"아니, 포도일 수도 있겠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말싸움에서 진겁니다.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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