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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게시물ID : readers_5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수한사발
추천 : 4
조회수 : 6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27 07:33:57

문재인 후보의 독서 관련 기사를 읽게되면서, 로마인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물론 로마인 이야기는 박근혜 후보도 청소년들에게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서재에는 안사람이 보기위해 사다 놓은 로마인 이야기 몇권이 놓여 있어 책을 잡았는데 1권 부터 5권 까지 일사천리로 읽어버렸다. 

로마인 이야기는 15권 까지 출간 되었기 때문에 아직 10권의 책을 더 사야하지만, 그래도 나름 5권 까지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우선적으로 책을 읽다보면 어느세인가 내가 고대 로마의 전장에 있는 느낌???  그러다 정신을 차리면 다시 내 집으로 돌아온 듯 한...  타임머신을 탄 느낌이다.

무엇보다 부러운 것은 고대 로마의 역사를 이탈리아인이 아닌 일본인이 썼다는...  그것도 역사 비전공자가 이렇게 상세하게 썼다는 것이 소름조차 돋았다.  그런데 막상 뒤돌아보면 우리의 역사, 대한민국의 상고사 부터 근현대사 까지 이렇게 자세히 기록한 책이 있는지???


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일본인들의 엄청난 분석 능력과 타 민족 문화에 대한 벤치마킹 능력이 부럽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우리 후대들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한 책이 아직 없음이 부끄럽기도 했다.

무엇보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이번 대선을 겪으면서 느낀 점은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점이다. 카이사르가 한니발 전쟁 이후 로마의 정치 체제를 개혁하고자 했을 때 보수파와 개혁파 간에 내전이 발발하였고, 결국 동족 간에 피를 흘렸다.

2천년이 지난 지금...  그때와 마찬가지로 보수파와 개혁파 간의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현재는 보수파와 개혁파 간의 직접적인 칼부림은 아니지만, 세대 간의 갈등과 서로에 대한 비난으로 대선 이후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분열과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지 않은가???

나는 개인적으로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금번 대선은 보수세력에게 졌지만 5년 후를 내다봤을 때 20 ~ 40세대들이 더 많이 공부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누가 더 깨끗하냐 보다는 누가 더 잘 할 수 있느냐를 보는 것이기에...  다시 한 번 더 이야기 하고 싶다. 역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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