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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베오베입성한 누더기사장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42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1Ω
추천 : 217
조회수 : 17901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11/16 02:05: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1/15 19:47:21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bestofbest&no=42523&page=1&keyfield=subject&keyword=누더기&search_table_name=bestofbest&

안녕하세요
얼마전 "누더기동창회"란 글로 베오베 입성했던 음.. 누더기입니다.
뜻하지 않게 많은 추천을 받아 기분도 좋았고 많이 감사했어요.

이렇게 글 쓰는 이유는 
저번 글에서 제가 운영하는 호프집의 상호명을 밝힌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한 손님에게 들켜버린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번주 금요일.
분점낼곳 공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이것저것 마련할게 많아 바쁘던 와중에 
가게 지나던중에 한번 들려봤었습니다.
애들 밥은 먹었나 혹시 별 일은 없나하구요
금요일인지라 많이 바빠서 저도 가끔 도와주곤 하는데 거기서 오유분께 꼬리를 잡혔드랬죠.

여섯분이 들어오셨는데 정확히 기억합니다. 여자사람이 3분이나 된다는것에(여자손님은 놓칠수가 없음)
남자3분중 유독 눈에 띄이는 분이 자꾸 힐끔힐끔 보더니 저희가게 정착 약 1시간만에 
"딩동" 주문벨을 누르더니 하는 말씀이 혹시 오늘의유머 하시나요 묻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예?하며 그..저..아.. 하며 ㄷㄷㄷ 거리던중에 ㅋㅋㅋㅋ" 누더기사장님 맞죠"ㄷㄷ

제가 오유에 상호명도 위치도 언급한적이 없는데 
그저 머리긴 사장. 별명 누더기 하나로 저를 알아보실줄 몰랐으며 
누더기 하나로 저를 알아봤다는 것에 또 한번 좌절을 맛봐야 했습니다. 
요즘은 꽤 옷차림도 신경쓰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며 여섯명중의 수장인(오유인)께서 계산을 하실려고 카운터에 오시기에 
글 못봤냐며 오늘 꽁짭니다~ 하니 머리 긁으며 가시는 모습에 많이 미소지었습니다.
잘 오셨고 담에 또 오세요. 정말 한소리 하고 싶은데( 오유에 글 쓰는 이유 ) 알바친구한테 
술 값은 왜 주셨나요. 정말 화가 납니다! 그 돈 고스란히 갖고 있습니다.
오셔서 돈 받아가세요 -_-  다시 오시길 바라며..

안주는 입맛에 맞았나 모르겠네요
그날 저도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오셔서 돈 받아가시고 한잔 하시러 오세요( 오실때 여자사람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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