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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논란, 그후 7개월"…라붐, 존폐의 기로에 서다
게시물ID : star_427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벌포스
추천 : 2
조회수 : 107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11/14 10:48:49
"계주(계정 주인) 어디 갔어? 얘들 말고 우리 가수 소식을 알려줘!"

라붐 SNS에는 라붐이 없고, 바닥 밑에는 지하실이 있다. 기획사의 생각 없는 행동이 한줌밖에 남지 않은 팬심을 
갈갈이 찢어놓았다. 자랑스럽게 강조해온 '지상파 음악방송 1위 걸그룹'의 명성은 소속사 연습생들의 홍보를 위한 것이었을까.

13일 걸그룹 라붐의 공식 SNS '오피셜라붐'에는 '빛나는 소년에게 투표하라'라는 사진과 영상이 여러개 올라왔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하는 NH미디어의 남자 연습생들을 홍보하는 게시물이었다.

-- 중략 --

라붐의 인스타그램은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에도 더유닛 이야기는 없다. 소속사의 무관심 속에도 지엔과 
유정은 우희-세리(달샤벳)-양지원(전 스피카)-해나(마틸다) 등과 함께 유닛 '블랙'에, 
해인은 이수지-유나킴(이상 전 디아크)과 함께 유닛 '화이트'에 합류하며 순항중이지만, 
본방송이 3주나 진행된 지금도 이들을 홍보하는 것은 팬들 뿐이다.


-- 중략 --

하지만 지난 4월의 음반 사재기 논란, 이른바 '라붐 사태'는 그룹의 생명에 치명적인 상처를 냈다. 

라붐은 지난 4월 28일 신곡 '휘휘'로 다른 가수도 아닌 무려 아이유를 제치고 KBS2 뮤직뱅크 1위를 차지했다. 

걸그룹답지 않은 첫주 음반판매량(초동·약 2만8000장)의 힘이었다. 이 수치는 K팝 대표 걸그룹 중 하나인 
마마무와 여자친구보다 높고, '프로듀스101 시즌1' 종료 직후의 아이오아이(I.O.I)와 비슷하다. 

팬사인회도 없이, 이주에 팬사인회를 한 보이그룹 갓세븐(got7)보다도 더 많이 팔았다. 

납득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에 '음반 사재기 논란'이 제기됐고, 소속사 측은 "CF를 여럿 촬영하는 등 인지도가 오른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휘휘'는 팬들에게도 전작에 비해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한 곡으로, 음원차트에서는 발매 5일만에 
300위권 밖으로 튕겨나갔다. 뮤직뱅크 K차트에서도 바로 다음주에 49위로 추락, 뮤직뱅크 역사상 
최대 순위 하락곡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소속사는 논란이 오래 지속된 뒤에야 
"라붐을 모델로 발탁한 광고주가 증정용 프로모션 이벤트를 위해 음반을 대량 구입한 것"이라고 
밝혀 빈축을 샀다. 

-- 중략 --

소속사는 걸그룹 라붐이 3년여의 세월 동안 어렵게 끌어모은 많지 않은 팬들, '라붐 사태'와 율희의 열애, 
그리고 탈퇴 이후론 정말 한줌도 채 남지 않은 팬들의 마음마저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문제의 믹스나인 게시물을 접한 라붐의 마지막 팬들이 참고 참았던 '탈덕'을 결심한다면, 그것은 '내 가수'의 
소속사에게 더이상 최소한의 상도의조차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사재기 논란 이후 7개월, 
장래성을 인정받던 걸그룹 라붐은 존폐의 기로에 섰다.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076&aid=0003178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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