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error 37이랑 3대명검이랑 서버다운, 그리고 미친 전투력의 불지옥 챔피언들하고 부대끼면서 멘탈이 충분히 단련됐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진짜 멘탈 단련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게임 할 시간은 점점 없어지는데 앵벌도 지겹고 경매장도 지겹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하드코어로 만든 제 야만게이 ㅠㅠ


없는 시간 쪼개감서 겨우겨우 렙업시키고 템 조금이라도 좋은 거 맞춰주려고 저렙 지역에서 앵벌뛰고


빨피되서 몹을 뒤로하고 도망갈 때마다 AXA를 키울 때와는 달리 심장이 벌렁벌렁했지여.


근데 방금 엑2 돌다가 말벌들이 뿌린 탄막에 맞고 죽었네요.


간수로 묶여있는데 연막도 쿨이고 물약도 쿨이고 말벌 두 무리가 모래반지빵야빵야


아, 앙대 으헝허어ㅓ허너ㅓ허헣커어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ㅠㅠㅠ





불과 한시간 전까지만 해도 새로 줏은 레어템에 막막 행복했었는데 ㅠㅠ


제작템쪽으로 더 진행해볼까, 아님 경매질을 할까, 디아블로3를 하면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ㅠㅠ


정말 디아블로3 하면서 멘탈 붕괴가 너무 자주 일어나네요.


원래 이러면 단련되는 게 정상일텐데 제 멘탈은 박박 부서져서 가루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