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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정도면 진짜 천사맞고참 아닙니까?
게시물ID : military_42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억의유우머
추천 : 3
조회수 : 7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21 15:58:45
군번이 꼬일대로 꼬여서 맞후임을 상병달고 받음
그래서 후임귀한줄 알기때문에 후임님으로 모셨음

후임님 첫 전술훈련가시는데 요령이 부족하셔서 수통물을 다 드시고 저녁밥 드시는데 목이메어 하시길래 내 수통물을 드렸음

후임님 힘드셔서 자꾸 산을 못올라가길래 내가 후임님 군장 대신 메고 올라옴

후임님께서 김치가 맛이없다고 전투식량에서 김치를 산에다 버리는걸 보고 목격했으나 사람이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수도 있지하고 넘어감

후임님 산속에서 단독군장인데도 헉헉 대면서 발을 질질 끌며 올라가시다가 땅벌집 건드리고 가셔서 뒤에오던 소대원들이 벌에 쏘이고 난리를 치고
나도 세방이나 쏘였지만 허허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감

후임님 또 보급받은 물을 낮동안 다 마시고 텐트안에서 내 수통을 몰래 가져가서 물을 자기수통에 따르는걸 봤지만 나는 착한 선임이므로 절대 때리지 않고 그저 욕만 조금 하고 물도 나눠줌

그리고 저는 전술훈련끝나고 폭언으로 영창을 가고 중대복귀하니까 후임님은 중대본부 아저씨가 되서 cp병으로 보직을 바꾸셧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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