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논리를 들어보세요. 저번부터 은근히 돌았던 논리인데
오늘 다시 구경하게 되어 적습니다.

(1) 멀쩡한 사람을 거짓으로 낙인찍어 매장시키는건 나쁜 일이다. (2) 그런데 오유는 지금 멀쩡한 사람을 일베로 몰아가고 있다. (3) 그러니 오유는 지금 잘못 돌아가고 있는것이다. (4) 따라서 오유나 일베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오유는 일베 욕할 자격 없다.

이 논리. 맞습니다.
오유가 이래서는 안되겠지요. 그러면 일베 욕할 자격 없겠지요.
아주 훌륭한 논리입니다.

그러니 이런 논리를 여기저기 설파하신 분들, 이렇게 해 주십시오.

(a) 오유가 그냥 가만히 있는 사람을 괜히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잡아내어 "너 일베1충이지!" 하고 누명을 씌워 (옛날 말로 딱지를 붙여서) 일베츙이라고 몰아붙여 매장시킨 적이 있으면, 말해 보십시오. 12건만 말해 보시면 인정하겠습니다. (b) 오유가 전효성, 크레용팝 등을 일베1충이라고 생각하여 비난한 적이 있죠? 전효성, 크레용팝, 요번 서강대 석사 번역가 등등이 일베회원 및 그에 준하는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비난을 받은거라면, 그들이 일베문화를 입에 담은 적이 없었다고 입증해 보십시오. 제대로 입증하면 인정하겠습니다. (c) 오유가 평범하고 상식적인 수준의 토론을 하는 사람을 다수의 뜻과 다르다고 해서 일베1충으로 몰아간 적이 있으면 말해 보십시오. 12건만 말해 보시면 인정하겠습니다. 이를테면, 나는 손담비가 좋은데 너는 아이유를 좋아하니까 너는 일베1충이다 뭐 이런 식으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일부러 궁지에 몰기 위해 일베1충이라고 몰아간 적이 있으면 말해 보십시오.

자. 위 (a)(b)(c) 에 해당하는 사례를 오유에서 본 적이 있으면
빨리 말해 주십시오. 그런 사례가 오유에서 전반적으로 퍼져 있다면
그건 정말로 오유가 반성을 해야지요.

천배 만배 양보해서, 그런 억울하게 누명씌우는 사례가 전반적으로
퍼져있지 않고 아주 일부만 있더라도 좋습니다.
지금 오유에 있는 게시물이 12만 3천건이 넘는데,
그 중 10000분의 1, 즉 12건만 (a)(b)(c) 에 해당하는 사례가 있으면
오유가 이걸 반성해야 하겠다고 인정하겠습니다. 저부터 당장
"오유는 반성하자, 이러지 말자!"라고 글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