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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국정조사서 검찰증거 왜곡조작
게시물ID : sisa_427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센스업
추천 : 10
조회수 : 30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17 22:33:07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30817163805763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에서 새누리당이 검찰의 수사내용과 CCTV음성 내용을 왜곡 조작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에서 새누리당 소속 김진태 의원은 검찰이 공소장에 첨부한 CCTV 녹취록이 실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만 출석한 상태에서 김 의원은 CCTV 화면을 공개했다.

검찰 공소장에는 경찰 분석관들이 '이 문서 했던 것들, 다 갈아버려'라고 말한 부분이 있는데 김의원은 경찰의 증거인멸행위로 의심되는 이 부분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분석관의 말 가운데 '다 갈아버려'에는 '쓸데없는 것들'이라는 한 단어가 빠졌다"며 검찰이 대화 내용을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뉴스토마토'의 분석 결과 CCTV에 녹음된 대화는 검찰 공소장 내용과 일치했다.

'뉴스토마토'는 김진태 의원이 공개한 영상 음성에서 잡음을 제거하고 저속으로 재생했다.

그결과 분석관의 말은 '이 문서, 했던 것들 다 갈아버려'라는 것으로 명확했다.

김 의원의 주장처럼 '쓸데없는'이라고 들린다면 잡음과 분석관의 숨소리로 인한 착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국정원이 언론사 사이트에도 선거개입 댓글을 단 증거도 문제 삼았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출석한 오후 청문회에서 김 의원은 검찰 공소장에 분석관들이 '조선일보를 보면 조선일보에 라이브러리가 있는 거지'라고 말한 부분을 보여준다.

검찰은 이 대화 내용으로 국정원 요원이 언론사 싸이트에 댓글을 단 사실을 경찰 분석관들이 파악했다고 공소장에 설명했다.

김 의원은 CCTV에서 분석관들이 '조선일보라고 한다면'이라고 말한 것을 검찰이 '조선일보를 보면'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하나의 예를 든 것이다"라며 검찰 공소장 내용을 반박하고 "아주 교묘하게 (검찰이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 앞과 같이 분석한 결과 검찰 공소장 내용과 일치했다.

잡음을 줄이고 저속으로 재생하면 분석관은 "조선일보를 보면"이라고 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김진태 의원은 CCTV 대화록 조작 외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이 검찰 압수 수색을 당하고 전직 국정원장이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나오는 것은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며 "영국은 정보기관 MI6 기관장이 누군지 국민들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홈페이지에 MI6 수장의 사진과 이름, 경력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강원도 춘천시가 지역구로 검찰 출신이다. 19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었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이 CCTV대화록을 조작했다는 주장은 이날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지난달 25일 열린 국정원 국정조사 경찰청 기관보고 때부터 새누리당 특위 소속 의원들은 이성한 경찰청장에게 CCTV 조작설을 제기했다.

검찰 공소장의 신뢰성을 흔들고 원세훈 전 원장•김용판 전 청장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새누리당이 제대로 된 검증도 하지 않고 검찰 증거를 조작이라고 모는 것은 증인들을 보호하려 금도까지 넘은 행위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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