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베오베에 올라온 진중권씨와 일베 분들이 언쟁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식당을 가도 밥값은 남자가 물고, 여자들은 남자들이 뭐든지 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라는 이유로 여자가 싫은 건 아닙니다.
뭐, 약간은 그런 이유도 있지만 주요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개념 없는 여자들 많습니다.
아, 여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이 아닙니다. 남자도 개념이 없는 놈들이 많은 것처럼 여자들도 많다는 겁니다.
어떤 분들이 여자들이 기가 쎄서 남자들이 죄다 해주기를 바란다는데, 저는 그런 꼴 당하고 살지 않습니다.
소개팅을 가면 '남자'가 당연히 내야 한다? 웃기고 있네.
소개팅을 가면 '내'가 당연히 내야 합니다. 이겁니다. 여자, 남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가 마음에 든다, 안든다가 아니라. 내가 무조건 사야합니다.
처음 낮선 사람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당연히 제가 사면 좋은 거고, 상대방이 못샀다면 제가 한 발 늦은 겁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친구의 권유로 낮선 동성친구를 처음 만난다면, 밥값을 자기가 서로 내려고 하려는 것처럼, 이성적으로 포인트를 받으려는 것이 아닌, 인간적인 면모에서 포인트를 받으려는 것과 같은 겁니다.
이글을 읽고있는 분들 중에 여자가 있다면 이 점을 유의깊게 알아두셔야 합니다.
남자가 내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은 타이밍에, 내가 먼저 계산하는 것이 '인간적'인 면모에서 포인트를 따는 겁니다.
그 사람을 이성친구로 사귈 생각이 없더라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그 좋은 인상은 그 자리를 주선한 사람에게 가며, 주선 상대가 제 마음에 않든다고 말해도 저 년, 이 년, 이라는 말을 않듣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어이구,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저는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말하면, 여자는 남자가 이것저것 해주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당연히 제가 해야합니다. 이건 남자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힘들면 당연히 내가 대신 해주는 것이 옳습니다. 그것이 자신이 사랑하는 인연이면 더 당연한거고요.
근데 간혹 개념이 없는? 것인지, 어떤 여자들은 항상 남자가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로 들자면 데이트 비용내기.
그러지 않는 여자들도 있지만, 돈을 남자가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이럴때 저는 당연히 말합니다.
넌.
왜 돈안내냐고 묻는 겁니다. 여자가 알바를 안한다면 뭐라고 말안하겠습니다. 근데 돈도 벌면서 당연히 남자가 내야한다고 생각하는 건, 그건 이상한거 맞습니다.
너는 안내냐고 묻고 안 낸다고 하면 내라고 하세요. 봅슬레이년이라고 후에 집에가서 욕하지 마시고.
그리고 정색하면서, 상대가 자신에게 너가 당연히 내야하는 거 아니냐고 화내면서 따지고들고 그러면 친절히 설명해주세요. 너도 반반 내는게 맞는 거라고요. 돈을 만약 내가 심하게 많이 번다 싶으면 내가 다 내던가요.
친절히 설명하고, 아니면 싸우면서 설명했던 간에 그것도 이해하려들지 않고 무시하고 계속 지말만 맏다고 하면 깔끔하게 그 자리에서 해어집니다.
예, 저 그런 나쁜 도시남자임...
그래도 그렇게 개념없게, 나는 받아만 먹는 여자임. 다 니가 내고, 니돈은 다 내것이고, 내돈은 다 내것이야. 하는 여자랑 해어지기 싫다면 잔말 말고 다 내세요.
내가 그정도 영화값이 아까워 여자와 해어지기가 싫다면 다 감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또 후에 집에 와서 내 여친은 봅슬레이 년임. 이라고 욕하면 그건 내가 개념 없는 남자가되는 겁니다.
싫으면 해어지고, 좋으면 계속가면 됩니다.
설명해주고, 그게아니면 난 너랑 해어질꺼라고 말하고, 그래도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해어지면 됩니다.
헤어지는게 더 싫으면 그것들 다 감수하고 만나는게 맞고요.
제가 아는 기가 쎈 여자얘도 당연히 영화값, 팝콘 값은 남자가 내는거아님? 이라고 생각한 동생이 있었는데, 제가 말해주니까 그 후로 그얘 남친이랑 더치페이하고 다닙니다.
여자들 개념 없는 것 맞습니다.
그것이 잘못된게 아닙니다. 그런 개념없는 짓을 하는데 그게, 결코 개념 없는 행동이라고 자각하지 못할 뿐입니다.
많은 남자가 당연하다는 듯이 돈을 내는데, 그게 잘못된다고 생각을 못하는 거죠. 내고 싶어서 내는 줄 아는 거죠.
제가 여자를 싫어하는 것도 그겁니다.
너무 백짓장 같이 순한 얘들이 많습니다.
그 개념을 일일히 말해주고, 상대방 기분나쁘게 가르치는 것 처럼 보이지 않을려고, 눈치보면서 알려줍니다.
뭐, 남자들이 여자들이 개념없다고 하는데 그거 맞습니다.
근데, 남자들도 개념 없습니다.
물론 저도 개념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60대 노인이 아닌이상 개념이 없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여자들이 남자들이 돈을 내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개념을 알려주고, 자신이 부족한 개념은 상대방이 알려주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연인사이는 그런겁니다.
서로가 상대방을 채워주는 사이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이 채워주려는 것을 싫어한다면 나는 그 연을 끊거나, 그 연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며 알아줄때까지, 심지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가 행복하다면 일방적이라도 이어가야하는 겁니다.
온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을 싫어한다면 사귀지 마세요. 그저 육체만을 원하는 것이라면 그런 개념없는 것을 받아주든, 채워주든, 해어지든, 내가 끌고 나가야하는 겁니다.
뒤돌아서 보슬비같은 년이라고 욕하지 마시고.
스크롤 긴데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