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만든 전자제품을 수리하는 이 노동자들은 아침 8시에 출근해 밤 8시는 돼야 퇴근한다. 여름은 ‘성수기’로 밤 10시가 넘어서야 퇴근한다. 하루에 10~20건을 처리하는데 이동하고 고치는 시간을 고려하면 식사를 거를 때가 많다. 반면 비수기 때는 100만 원도 손에 못 쥐는 달이 있다. 그래도 항상 웃어야 한다. 1년 쓴 제품을 새 것으로 바꿔 달라는 고객에게 ‘직언’하면 서비스평가 점수가 낮아지고, 최악의 경우 얼마 동안 일이 끊기기도 한다.
이들은 건당 수수료로 먹고 산다. 제품군에 따라 수수료는 천지차이지만 연봉은 비슷하다. 12년차 노동자 이아무개는 “그동안 내 연봉은 2800만 원을 넘어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에 300만 원을 버는 직원도 있지만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제하면 200만 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와 같은 전국 108개 업체, 1만여 명의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원청’ 삼성전자서비스의 적성검사를 통과한 뒤 직원이 됐고, ‘진짜 사용자’ 삼성전자서비스의 지시를 받아 일을 한다.
경북지역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최아무개씨는 “하루에 20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시킨다”며 “쉬려고 하면 삼성전자서비스에서 ‘경고장’을 날리고, 협력업체 사장들은 밥그릇 지키려고 우리에게 일을 시킨다”고 말했다. 성남센터의 한 노동자는 “한 시간에 한 건 처리하기도 힘든데 삼성은 30분에 한 건으로 줄였다”며 “여름을 보낸 직원들을 가을에 보면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좀비가 된다”고 말했다.
http://m.mediatoday.co.kr/articleView.html?idxno=111534 자칭 세계 초일류 기업 삼성 그 이면의 추악하고 비열한 모습 노동자들을 너무 탄압하네요 이 나라 재벌그룹들은 노동자들을 무슨 기계 부속품으로 아나 봅니다
막 부려먹다가 고장나면 새걸로 바꾸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