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전 심각한 분위기를 잘 참지 못해서 분위기가 이상하면 개그를 치는 몹쓸 버릇이 있어요. 소개팅때 미팅때 많이 참아서 첫 데이트 끝날무렵에.. 심지어는 면접때까지 드립을 쳐댔거든요.
엄마랑 싸웠을땐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지만, 나머지 사례에서는 역효과가 나기 일쑤였어요. 소개팅남의 표정이 썩어가는가 하면 미팅에서 거의 폭탄처리가 될때도 있고 잘 참아도 첫 데이트부터 이미지가....
예전 남자친구와 싸워도 분위기가 싫어 먼저 개그하면서 풀곤 했거든요? 근데 전 기분은 나쁘지만 오래 싸워봐야 좋을거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건데 상대방은 그게 아니더라고요.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하고.. 아님 정말 많이 화가 나서 화를 평소보다 오래 내면 너무 길게 가는거 아니냐고 하고.. 개그하니까 너무 가볍게 보고 철이 없어보인대요. 남자친구랑 비슷하게 대하기까지 하고.. 제가 입다물고 있을때는 그렇게 아껴주더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