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라 반이 바뀌는 일이 거의 없는데 고3 되서 처음으로 바꼈어요
아는 친구가 별로 없어서 걱정햇는데 그애가 먼저 나안테 말 걸더라구요
개학 첫날 부터 친해져서 수학여행도 짝으로 같이 앉고 호텔에서도 같이 방쓰고 했는데
수행평가때문에 심하게 싸운 이후로는 얘가 태도가 확바뀌더라구요 ㅡㅡ
같이 다니는 애들안테 내 얘기를 어떻게 했는지 애들이 갑자기 저안테 말도 안걸고
학교에서 롯데월드 갔을 때 자기들끼리 아침 점심 먹고 그때 퍼레이드 하는데 나혼자 중간에서 아이스링크장 보다가 갇혀서 얘길 못했는데 자기들끼리 끝나고 곱창 먹으러가자 ~ 이러면서 ㅋㅋㅋㅋㅋ 친구한명이 "xx(본인)은 안데려가냐" 했더니 "걔 안간대 ~ " 이러고 가버리고 물어나 본적은 있나 ?
자기 생일이라고 생일 선물 달라고 해서 내가 " 만원 짜리 아이라이너 사줄까 ? " 이러니 썩은 표정하면서 째려보기나 하고
학교에서 우울증 테스트 했는데 결과 나온거 나안테 보여주면서 " 나 우울증 높게 나왔대 ~ 우울증 있나봐 ~ " 이러길래 정신과 가서 상담 받아보라 하니까 자기 정신병자 취급하냐 그러길래 그런 뜻이 아니라 해도 못들은 척 하고 가버리고 애들안테 또 뭐라 꿍시렁 댔는지 애들이 뒤에서 날 미친년이라고 욕하고
내가 취업반이라 취업실 들락날락 거리느라 수행평가 못들은 거 있어도 나안테는 말 절대 안하고 자기혼자 해오고선 수행평가 내는 당일에 " 아 ~ 맞다 ~ 너안테 말하는걸 깜빡했네 ~ " 이러고 있고
너랑 급식 먹을 때면 맨날 반찬 젓가락으로 휘적거리면서 " 아 우리학교 급식 진짜 맛없어 ... " 깨작깨작 거리는데 앞에서 보는 사람도 밥맛 떨어지게 만들고 그리고 너 왜 급식시간만 되면 나 부르냐 ? 평소에는 나 한번도 안부르면서 ㅡㅡ 너랑 밥먹기 불편해서 속 안좋아서 밥 못먹겟다 하면 너 다른애들이랑 먹는데 또 뭐라고 꿍시렁 된거니 ? 니랑 밥먹은 애들이 나안테 와서 한마디씩 하고가 너좀 잘 챙기라고 ㅡㅡ
그리고 선생님안테 내가 말해야 되는걸 왜 니가 그지같이 전달해서는 내가 선생님안테 혼나게 하냐 ? 그리곤 나안테 와선 뭐 ? 어차피 말 해야할거 였다고 ?
나보고 살빼라고 ? 본인살이나 빼지 어떻게 인바디를 쟀는데 근육보다 지방이 2배나 많냐 니가 키가 커서 그나마 덜한거지 턱이랑 목이 붙어있는 본인을 생각해 진짜
나 취업되고 나서는 나보고 공부좀 하라고 취업됬다고 그렇게 태평하냐고 그러는데 너나 공부해라 쫌 국영수 보충반 3년 내내 다니는 애가 9월 모의고사 등급이 554가 뭐야 심지어 직탐 1등급도 못받으면서 왜그러냐 진짜
그리고선 명지대 적성 붙게 내 기좀 불어넣어 달라고 ? 내가 해줄거 같냐 ㅗㅗ 저주는 퍼줄수 있어
너 이번에 명지대 적성 떨어진거 진짜 꼬시더라 적성 시험 전날 까지도 문제집 반도 안풀었으면서 " 아~ 문제집 하나 더사야겠다 ~ " 이러고 옆에 잇는 애가 니 문제집 보고선 " 이거 삼분의 일 밖에 안풀었는데 더 사게 ? " 이래도 넌 심각성을 모르는구나
수시도 자신있게 명지대 하나만 넣었는데 떨어져서 수능 시험봐야 된다며 ? 수능시험 망해버려라 카악 퉤
얘가 선생님들이나 애들안테 여우짓을 하고 나랑 단둘이 있을 때는 엄청나게 심술부리고 꼬장부리고 말 한마디 안하고 너 진짜
어휴 진짜 생각할수록 분통터지네
얘 어떻게 엿맥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