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벽 뒤에 있는 증인과 청문회 하고 싶을 사람있을까? 보호도 너무 과잉 보호이며, 증언 차단을 위한 여당의 심리전인 듯
10시에 시작된 국정조사 청문회는, 현재 의사진행 발언들만 오가다가 신기남 위원장이 간사끼리 협의를 해보라고 하여 정회를 선포한 상태다.
새누리 측에서는, 1시간이 넘게 이게 뭐냐며 '국민들이 얼마나 답답해 하겠느냐'면서 어서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하는 반면
민주당 측에서는, 국정원 직원들의 얼굴만 안보이면 됐지 저렇게 해 놓으면 저 안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얼굴 이나 가슴 밑 부분은 가림막을 자를 것을 주장했다.
민주당 청청래 간사와 박영선 의원은, 박권동과 민병주는 아예 밖으로 나오게 하는게 좋겠다고 했다. 이유로는 두 사람은 지금 국정원 직원의 입장도 아니기에 그렇다고 했다.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국정원 직원의 신변 노출을 금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얼굴만 안보이면 그만이지 저렇게 아예 벽처럼 만든 것은 보기에도 답답하다.
게다가, 가림 막에 구멍이라도 있었는데 국정원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그 구멍 조차 메꿨다고 박영선 의원은 주장했다.
권 간사는 가림막 뒤로 여야 보좌관 한 명씩 들여보내는 것엔 합의하겠다고 한 반면, 정 간사는 여야보좌관 한 명씩 들여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박원동과 민병주는 밖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고 맞서는데, 두 간사 간에 어떤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