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여잡니다! 친구를 홍대에서 잠깐 만났어요 밥 먹고 얘기 좀 하다가 여느 때처럼 거리 공연을 보는데 앞줄에 단발머리 한 여성 분이 친구랑 같이 자지러지면서 공연을 보고 계시더라구요 공연이 하도 웃겨서 저희 일행도 한참 배 잡는 중이었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불현듯 그 언니가 (생면부지지만 친해지고 싶었기에 언니라고 하겠습니다ㅠㅠ) 뒤를 딱 돌았는데 와;;;;;;; 얼굴이;;;;; 제가 살면서 본 정말 예쁜 여자는 손에 꼽을 만큼인데 여태 본 어느 여성 분보다 예뻤어요 코가 무슨;;;;; 빚어놓은 것처럼 높고 오똑하고 막 눈도 인형 같고 심지어 웃으니까 더 예쁨ㅠㅠ;;;; 예쁜 것도 모자라서 호감형이야...
아무튼 공연 다 보고 크레페 먹으러 가서 주문 시켜놓고 친구에게 그 언니 미모 찬양을 했습니다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고 다시 보고 싶은 얼굴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문득 가게 밖을 봤는데 놀랍게도 그 일행이 딱; 그 언니와 친구분이 입간판 앞에서 메뉴를 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너무 놀라서 오만 호들갑을 다 떨면서 헐 그 언니 그 언니 하고 있는데 고개 돌린 언니와 눈이 마주침ㅠㅠ;;;;;; 한가인을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어요;;;; 예뻐서 좋겠다 하고 샘을 낼 경지를 이미 뛰어넘은 느낌이랄까 다른 차원의 사람 같았습니다... 더 보고싶었는데 아쉽게도 언니는 크레페가 땡기지 않으셨는지 그냥 가셨어요
같은 여자가 봐도 그렇게 숨이 멎을 것 같은데 그 분 보는 남성 분들은 오죽할까 싶더라구요 여덕들이 이런 기분인가..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너무 예쁜 사람 봐서 신기했어요 혹시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네요 언니 진짜 개짱 예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