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털려서 없으니까 음슴체
2009년도 수능예비소집일이었음
시험보는 학교가 어딘지 구경하러 감
나를위한 시험장소는 모 중학교였음
오오옹 학교 됴타 하면서 정문을 수줍게 들어서는데 2층인가 3층에서 복도청소하던 남학생이
"야!! 시험잘봐라!!!" 라고 외치고 우리가 쳐다보니까 창문뒤로 숨었다가 빼꼼 내다봤다가 또 숨음
고..고맙다크크킄
근데 수능날 이상하게 피곤해서 오후에 조느라 탐구과목 털렸슴
+이건 수능때 일은 아닌데 훈훈해서 껴넣음
졸업이후 다른 시험을 보러 또 모 중학교에 갔음
자리에 앉았는데
투박한 샤프글씨로 책상 가운데 크게 "시험 잘 보세요~!"라고 써놓음
그래서 그 밑에 샤프로
"ㄴ@@학생 고마워요:)"라고 써주고 옴
악랄한애들은 한없이 악랄한데 이렇게 훈훈한 아이들도 많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