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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청지원과 음식 SSUL
게시물ID : military_4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바카
추천 : 1
조회수 : 14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8/09 17:54:35

관내 상황이라면 중대에서 음식을 보내왔지만 타청지원때는 도시락을 항상 먹었음. 그런데 물론 맛은 없었음. 그 밖에 빵이나 음료수(오렌지주스. 포도주스, 콜라) 그리고 물(아리수)도 엄청 받았음. 첫 서울청 지원 때는 밤맛 만쥬 비슷한 게 엄청 나왔는데 너무 많이 받아서 중대 복귀해서도 남아돌았음. 너무 많이 나와서 질린다고 안 먹을 정도였음 ... 



그런데 도시락 질이 안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생활하던 장소가 일시적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나오라는 X은 나오지 않고 방귀만 뿡뿡 나왔음. 이건 다른 사람들도 큰 차이는 없었음. 



그리고 막내는 늦게 받고 빨리 먹어서 고참들 물도 주고 해야했기 때문에 맛을 느끼기 보다는 그냥 흡입했음. 참고로 남기면 고참들에게 겁나 털렸음. 아무리 싫어하는 음식이 나와도 그냥 먹어야 했음(이라 쓰고 걍 삼킴). 원래 빨리 먹는 습관이 있었는데 군대 때 부스터가 붙어서 지금도 식사 겁나 빨리함ㄷㄷ  



딱 한번 치킨과 피자 먹은 적이 있었는데 물론 중대 인원에 비해 치킨과 피자는 턱없이 모자랐지만 나름 행복했음. 직원들은 짱박혀서 치맥했었음. 



나중에 휴가나와서 서울기동대 의경인 친구에게 물으니 서울청 아저씨들은 한솥도시락 먹는다는 소리 듣고 멘붕했었음. 진짜 서울청 지원 엄청 많이 갔지만 한솥도시락은 구경조차 못해봤음. 심지어 햄버거도 가끔 먹는다는 소리에 멘붕 .. (뭐 그래도 관내 중대니까 그러려니 했음)



그래도 도시락만 먹은 것은 아니고 가끔 식당에서 설렁탕 같은 탕류 식사를 한적도 있었음.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2008년 8월 15일 광화문 교보생명 앞에서 철야근무 서고 근처 식당에서 먹었던 선지국이었음.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지금도 선지국 겁나 잘먹고 있음. 

(다 먹고 나오는데 거리에서 직원중대 아저씨들이 식사하고 바닥에 누워서 쉬거나 자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진압복이나 기동복 아니었으면 그냥 노숙자들로 착각할 뻔 했었음).



이후 말년에 쌍용차 파업으로 평택지원갔을 때는 마치 뷔페식처럼 음식을 알아서 퍼먹을 수 있게 한 거였는데 도시락보다 한 1000000000000000배 정도 나았음(물론 진짜 뷔페처럼 여러가지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1식 3찬이었음). 가끔 시간내서 단체로 식당가서 식사하기도 하였음(그 때는 몰랐지만 나중 생각해보면 줄 맞춰서 인도를 가는데 주변 사람들이 보면서 얼마나 웃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음). 진짜 평택에서 일반 식당가서 식사 많이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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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9 17:56:30추천 0
전 입맛이 싸서 그런가... 배도 고프고.. 도시락 맛있던데요. 남들 안 먹는 국 두그릇씩 원샷하고 그럼.
댓글 0개 ▲
2012-08-09 17:57:36추천 0
어? 도시락 한솥아니고 다른거 먹어요??
한솥 지겹도록 먹었었는데....
댓글 0개 ▲
2012-08-09 18:01:41추천 0
제가 잠깐 본부소대 보직 얻은 적 있어서 음식 관련 이야기드릴게요. 타청 지원갈 경우 나오는 빵이나 우유 등은 모두 해당청or해당서에서 사주는겁니다. 내역은 각자 다르지만 경비계에서 뜯어내기도 하고 전의경 지원비(전의경어머니회 등에서 모으는 기금)에서 빼오기도 합니다.

타청 지원갈 경우 나오는 도시락도 비슷한데요. 타청에서 미리 도시락을 예약구매하여 지원합니다. 한가지 아셔야 할건 도시락값이 엄청 비쌉니다. 대량구매라서 쌀 줄 알았는데 막내때 빨리처먹는다고 30초만에 흡입했던 놈들이 거진 다 5천원대더군요. 진짜 와 이게 밥인가 싶을 정도로 뭐같은 도시락도 아무리 못해도 4천원대 이상입니다. 자기 부대 비용으로 대는 곳도 있고 지원갈 경우 청이나 서에서 대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타지가서 시간적 여유가 있어 식당에서 먹을 경우(이때 진짜 좀 그렇죠 ㅋㅋㅋ 몇십 몇백명이 커다란 식당 앞에 우글우글 줄서서...) 중대에서 선결제하고 이후 청에서 지원 받는 식or중대에 이미 주어져있는 금액으로 합니다. 전의경 중대 대다수(특히 도시가에 위치하여 일거리가 많은 중대일수록)는 어지간한 민간지원을 엄청 받고 있고 행안부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줍니다. 물론 우리의 국회의원 개새끼님들께서 전의경 식비를 작년에도 동결함으로서 1인 1끼 실제가 2천원 이하의 그지같은 식비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밥이 그럭저럭 잘 나오는 중대들은 이러한 지원비 외에도 떨어지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걸로 다 먹고 사는겁니다.

그리고 직원중대가 최고 나가리인건 우리 모두가 아는 일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댓글 0개 ▲
2012-08-09 18:04:02추천 0
맨윗분꺼 보고 생각난건데 보통 도시락은 몇십초내로 먹더라도 국물이 나올 경우는 짬되는 사람들 아니면 손 못대지 않나요?
짬안되는 애들은 국물 마시지 말고 밥+반찬만 최대한 마지막에 받아서 최대한 빨리 먹고 고참들꺼 받아준다고 바빴는데 ㅋㅋ

사실 도시락 가장 빡돌때는 늦게 먹어서 고참한테 털릴때가 아니라
'밥 존나 빨리 먹고 일어났는데 고참들 밥 아직 아무도 다 안먹었을때'
정리할건 없고 앉을 수도 없고 서있으니까 '밥 빨리 먹으라고 보채는거냐 ㅅㄲ야' 욕먹고...
댓글 0개 ▲
[본인삭제]아바카
2012-08-09 18:12:16추천 0
댓글 0개 ▲
2012-08-10 15:19:19추천 0
저도 서울근무했는데 한솥먹엇는데 한솥도질려서 사실애들시켜서 도시락처 바꾸기도하고 그랬었음 ㅋㅋㅋ그때많이먹엇던게 치킨마요..질림
저도 평택 쌍용갔엇는데 지원잘나왓엇음 피자헛 라지 두당 반판먹엇는데 ㅋㅋㅋㅋㅋㅋ첨먹어봄ㅋㅋ
근데 슈발 막내급이라서 그거먹고 도시락 반찬도못냄기고 국까지 싹싹 삼킨기억있음 토할뻔함 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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