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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저를 오덕후로 생각해요 ㅜㅜ 미치겠네요...
게시물ID : gomin_42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챈들러빙
추천 : 2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8/26 20:34:03
피시방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매너 좋은 사장님과 함께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프라모델 조립하시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처음에 일하러 왔을때 피시방에 전시되어 있는 건담 프라모델을 보고
약간 놀랐었거든요..

피시방에는 약 40여개의 프라모델이 있는데 사장님 말로는 개당 가격이
현재 환율로는 20만원 정도래요... 겜방에 있는 것만 치면 800만원 ㅡㅡ;
게다가 자택에도 다수의 프라모델이 있다고 하세요...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에요... 사장님의 취미생활이기에 저한테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사장님이 퇴근하시고 저 혼자 일하는 오후 8시부터 손님들이 저를 보는 눈빛이 좀 그래요..

단골손님들은 사장님이 하는건 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손님들은...
카운터 뒤쪽에 쌓여있는 건담 프라모델 박스와 조립품을 보고는 저를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쳐다봐요..
심지어는 "와~~ 프라모델 좋아하세요?? 이거 돈 많이 들텐데..."라고 물어보는 손님도 계세요..
좀 처량하다라는 눈빛과 함께요 ㅜㅜ

그런데 어제 저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에 들렀는데.. 
여자손님이 여자화장실 안에서 전화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 여자손님이 화장실에서 일을 보시면서 하시던 말씀이...

"여기 알바 완전 덕후야 덕후...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건담 프라모델이나 조립하고 있네.. ㅋㅋㅋ"
"좀 병신같애.."

막 이렇게 말하면서 저를 비웃고 있더군요...  아.................................
마지막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창피해서 화장실에서 얼릉 나왔는데... 
아................................ 미치겠어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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