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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참 좋은데 스스로가 작아지네요
게시물ID : love_42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트루스
추천 : 1
조회수 : 194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5/29 06:27:17
정말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 26살 여자입니다.

제목처럼 남자친구는 정말 너무너무 좋은데

어떤 사람보다도 저를 많이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갈수록 제 인간관계들은 좁아지고 

저또한 작아지는듯한 느낌을 받네요...

원래는 저는 굉장히 외향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남자사람친구들도 정말 이성의 감정없이 

정말 힘들때 서로 도와주고 서로 걱정해주고 

정말정말 좋은 사람들이였는데 

남자친구가 남자사람이면 너무 싫어하고 기분나빠해서 

계속 싸우다보니 지치고 남친을 사랑하니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고요 

그게 당연한걸수도 있겠지만 

정말 제게는 소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여자 친구들하고도 밤으로 노는것을 굉장히 싫어해서 

가끔 만나게 되어도 10시전에 들어가라고 

걱정되니 아무리 여자들끼리지만 늦은밤까지 노는것도 

싫어했고요 그러다보니 친구들을 만나기가 많이 줄어들더라고요 

9시면 집에 가야하고 ...10시에는 집에 있어야하니까요  

그냥... 제가 배우던 학원 남자동기가 공방에 다니는걸 듣고

저도 공방을 알아봐야해서 도움이 될까 싶어서 동기한데 물어봐서 갈때 같이가도 되냐고 묻고

소개받아서 가보려고 했는데 (제가 반지끼고 있고 남자친구 있고 굉장히 사이좋은거 압니다) 

남자사람이여서 안된다고 하도 그래서 관두고요 

매번 바로 수긍하는게 아니라 싸우지만 결국에는 제가 머리가 아파서 포기합니다

어제는 정말 제가 제일 친한 친구가 너무 힘들어해서 

왠만해서는 술마시자고 물어보는 친구가 아닌데도 

정말 들으면 저도 먹먹할정도로 힘든 상황이라 위로하다가 

7시쯤에 정말 미칠꺼같다고 술 마셔야겠다고 옆에 있어주면 안되냐고 해서

제가 힘들때 언제든 달려와 준 친구라 가려고 했더니 

몇시에 오냐고해서 나가는데 만나는데 9시쯤일꺼같아 

막차시간 11시에는 오려고 12시에 온다니까 

엉청 화를 내더라고요 

왜이리 사람 빡치게 만드느냐 

늦은시간까지 다녀야겠냐 내일만나라

그친구는 매번 힘드냐면서 하는데 힘이 쭉 빠지더라고요

힘들어하는 친구 위로해주려다가 제가 울고 있었어요 

그래요 제 남자친구는 군인입니다.

그래서 10시 이후로는 제가 뭘 하는지 몰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밤거리가 위험해서 걱정되는것도 있겠지만 

제가 힘든날 본인도 바쁘고 힘든데 달려와준 친구인데 

너무너무 속상하더라고요 .....

그리고 얼마 안가 알았다고 이번만 다녀오라고 괜찮으니까 울지말고 다녀오라고 

걱정안하니까 다녀오라고 하는데

남자친구와 이야기하다보니 친구한데 연락이 늦었는데 

친구는 괜찮다면서 뭔일있는거같은데 신경쓰지말라고 하고 넘기더라고요...

왜이렇게 속상하죠 ...

작년에 부모님과 싸워 통금시간 10시에서12시로 겨우 바꿨는데

남자친구는 본인이 옆에있는거 아니면 통금시간 10시에 남자사람 만나느건 정말 싫어하고 

여자친구들이랑도 10시 넘어서 노는 거 자체를 위험하고 남자들한데 노출된거처럼 생각하고 

뭐 이미 인간관계들 많이 떠나긴했지만 .....

저를 통제하는것들 그외에도 많습니다만 

좋은점이 분명있겠죠.....반대도 있겠지만요...

정말 단둘이 있고 그러면 너무 행복한데 갈수록 스스로가 싫어지네요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그저 너무 속상하고 또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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