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일전 티라미스 만드는걸 올렸는데요.
한밤중(저녁9시)에 다 만든탓에 바로 먹어보지 못하고 냉장고에 박아 뒀다가 어제 저녁먹고 시식을 해봤습니다.
일단 시식에 앞서 준비할게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커피 예앙! 원두와 그라인더! 그리고
주!전!자! 집에 간단히 내릴수 있는 커피머신이 있긴하지만 오랜만에 핸드드립을 하기로 결to the 정!
원두를 그라인더 안에 넣고 자비없이 멧돌링~ 드르륵 드르륵!
물은 커피포트에 끓인건 함정ㅋ 사실 핸드드립퍼 아래쪽 포트가 있었는데... 설거지 하다 깨버린건 안자랑
그래서 제사때 쓰는 막걸리담는 주전자에 드립을 하기로 결정~
드리퍼랑 주전자랑 원래 한몸인양 싸이즈가 딱 맞는건 자랑~
물을 자비없이 콸콸콸 부워줍니다. 보라 저 거품올라오는것을!!!
물을 부은다음 커피담을 컵을 꺼내고 냉장고를 열어서
얼음을 딿! 있는얼음 다넣어 딿! 커피?! 부어!!!! 막막 부어!!!
대구는 한반도가 자랑하는 4계절이 없고 겨울과 여름만 존재하는 관계로(어제는 29도 티라미스만든날은 32도. 이게 여름날씨지 암....)
최대한 아이스하고 최대한 시원하게 얼음을 왕창왕창 넣어줍니다.
준비도 끝났으니 그러면 한번 시식하러 가볼까요?
밥상에 티라미스와 커피를 올리고~ 개봉식! 뚜껑을 열어볼까요?!
.............
뭐야저게!!!!!!!!!
그릇에 조금 넘게 담았기로서니 뭐야 저게!!!!!!!! 뭐냐고!!!!!!!!!
진정하고 ....... 일단 한숟갈 떠봅니다.
올~ 비쥬얼봐라 그....닥 안좋네?
아참 그리고 제작기 리플보니 나눔 해주세요!!! 라는 분들이 계셔서
자 아~ 해봐~ ... 죄송
맛을 보자면 향은 위에 뿌린 코코아 향이 살살나면서 크림에 설탕을 안넣어서 그런가
크림은 크림치즈의 맛이 강하게 나는데 요거트양이 적었는지 요거트맛은 나긴나는데 많이 희석된느낌 살짝 향만 가미된 느낌이더군요.
아래 깔아 놨던 빵은 빵자체가 달달한 빵이다보니 살짝 단맛에 커피향이 솔솔~
하지만 크림도 빵도 맛이 괜찮긴한데 그렇게 맛있지 않네 라면서 빵과 커피 한꺼번에 떠서 한번 맛보았습니다.
오!!! 오!!!!! 빵과 크림을 같이먹으니 이맛은!!!!! 첫눈 내리던날 별 약속없이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여자친구를 만났을 때의 느낌은 개뿔
맛있더군요 각각 먹었을때는 그렇게 맛있지 몰랐는데 두개를 같이 먹으니 정말 맛이.... 우와~
정신없이 먹다보면 왠지 다음달 초에 올라갈 체중계가 무서워질거같아서 조금만 먹고 말았습니다만....
뚜껑에 붙은 크림을 싹싹 긁어 먹었다는건 안자랑
혹시나 다음에 또 만들게 되면 휘핑은 적게넣어야 겠어요. 그리고 필리핀 어학연수때 배운 망고플룻을
살짝 응용해서 바닥에 빵말고 다이제 같은 쿠키타입 과자를 넣어도 상당히 괜찮을거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