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사진은 정말 찍기 어려워요
사실 뭐 제가찍는 사진의 99%는 딸아이 혹은 아이친구들 사진 정도라서 뭐 더 어렵고 말고 할건 없지만
(1%는 테스트샷 정도 ? ;;; )
성인처럼 사진찍는다고 가만히 있어주는것도 아니니 여간 까다로운게 아닙니다.
금새 누군가를 쫓아가기도 하고
뭔가 기분나쁘면 바로 얼굴에 티가 나고
갖고싶은게 있으면 오직 그것만 보이기도 하고
딴에는 가만히 있는다고 하지만 셔터스피드가 조금만 길어져도 바로 티가 나고..
그래도 틈틈히 찍어주고 나중에 한번씩 보다보면
불과 몇달전인대도 지금이랑은 다른 무언가가 있네요 ^^
셔터스피드를 길게 주고.. 너가 가만~~히 있으면 뒤에 회전목마가 이쁘게 움직이는것처럼 나와~
라면서 화면을 보여줬더니
오히려 가만히 안있고 팔을 저리 파닥파닥~ 거리길래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 나도 나비처럼 날개가 있었으면 좋겠어~ "
라는 대답에 흠칫 놀랐습니다..
(설마 요녀석이 노출시간에 따른 변화를 이해한건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 생각한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표정도 다양해집니다 ^^
라고 해도 역시 아이사진은 그냥 연사로 놓고 드르르르륵~ 하고 찍는겁니다.. ㅎㅎ
백장찍어서 한장이라도 건지면 선방한거예요.. ㅋㅋㅋ
그렇게 찍고 정리를 안하다가 한번에 인화를 하면 이렇게 됩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