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
1.너의이름은
2017년의 덕질은 이 영화로 시작했습니다.
이 영화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처음 알게되었고(얘기는 그 전에 들었습니다.)그의 작품을 처음봤습니다.
덕분에 눈호강도 하고 소중한 사람과 추억도 쌓았습니다.
처음 사귀었을 때의 그 감정도 다시 살아났고요.
여러모로 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 작품이였습니다.
2.용과같이 제로
'너의 이름은'을 보고 난 이후 제 마음에 와닿는 작품은 없었고
당시에 계속돼는 미소녀 동물원의 일본애니와 일본의 문화생산력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던 그 때 제가 접했던 게임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미소녀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그동안 애니에서 접할 수 없었던 진짜 남자들 그리고 어른들의 이야기.
애니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스케일과 임팩트
80년대에 대한 고증 그리고 그 당시의 버블경제를 잘 체험할 수 있게 한 작품입니다.
아 버블경제를 어떻게 체험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용제로에서 만질 수 있는 금액이 미쳤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잡몹만 잡아도 10만엔이 기본)
정말 대단했던 게임이였습니다.
어두움 속에 빛나는 두 주인공 키류와 마지마의 충성심과 순애보에 정말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게임을 두 번 했습니다.
네 이 게임은 죽어가던 제 덕심에 다시 활기를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올해 이 게임을 만난 건 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3.소녀전선
이 녀석이 없었다면 저의 덕질은 아마 올해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소녀전선 꽤 간단한 게임이지만 뭔가 특별한 게 없지만 아이마스처럼 스멀스멀 들어왔습니다.
덕분해 올해 애니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끊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 게임은 중국게임입니다.
아 소녀전선에서 제 최애캐는 m4a1입니다.
4.배틀그라운드
그냥 올린거 같지만 이 녀석도 제 덕질경찰이였습니다.
애니보고 싶다가도 간간히 이 게임이 생각나고 이 게임하는 방송을 찾아보기까지 했네요.
4-1.트위치
덕분에 ㄱㄷ와ㄸㄸㄸㅇ를 알게되었습니다.
특히 렘 코스는 오우야....
5.획일화
네 올해는 유달리 이세계물과 멘붕물 NTR물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원래 순정 연애물을 주로보는 저에게는 ntr물은 충격 그 자체였고 심지어 올 해 애니에서 멀어지게 되는 불씨를 마련한 장르이기도 합니다.
넘쳐나는 이세계물과 멘붕물은 거기에 기름을 부은격이고요.
네 덕분에 2017년은 일본애니랑은 거리를 두게 된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아예 오랜만에 로봇수사대 k캅스(용자경찰 제이데커)를 다시 봤는데(원본 봤습니다.) 요즘 나오는거보다 내용면에서 수십 배 낫더군요.
만약 계속 이 상태가 계속 된다면 일본애니랑은 완전 바이바이 하고 다시 오덕문화 더 나가서 일본문화와 멀어지게 되겠군요.
6.클래스
네 저 위에서 말한것과 더불어 올해또한 오래 갈만한 컨텐츠가 없었습니다.
아니죠 소녀전선이 거의 17년도 하반기를 점령했죠.
하지만 애니는 금방 불 붙었다가 식었다 하는 거 같았습니다.
이런거 보면 나온지 10년이 넘은 아이마스 시리즈, 건담 시리즈, 에반게리온, 그렌라간이 왜 오래가는지 대충 알 거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정리
제 덕후생활의 분기점이 생긴 한 해 였습니다.
과연 내년에는 탈덕을 할까요?
아니면 지금상황 유지일까요?
아니면 제 취향에 맞는 또 다른 갓 작품이 절 반길까요?
이미 트위치,배그,소녀전선이 제 덕후생활의 90%를 이미 점령했네요.
게임으로 덕질의 범위가 넓어졌지만 애니,만화 쪽은 점점 죽어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