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출기한이 코앞인 레포트를 쓸 의욕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우리 학교엔 셔틀버스가 있음
그날도 눈감았다 떴으면 집이면 좋겠다고
셔틀 복도에 서서 꾸벅대는데
앞쪽에 앉아있는 학생 둘이 티격태격대는 소리가 들림
A : '멍청아 그걸 모르냐?;
B : '아 이제 안다고!'
A : '알긴 개뿔.. 하, 이렇게 멍청해갖고 나중에 너 데리고 살 사람은 진짜 불쌍하다.'
B : '그러게.. 너 진짜 불쌍하다.'
순간 침묵
A는 살짝 소름돋은듯
A : '내가 널 왜 데리고 살아 멍충아!!!!'
그리고 둘이 다시 티격태격댔음
아.. 오랜만에 좋은 설렘이었다.
물론 둘 다 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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