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26세, 알바는 무진장 많이 해봤지만 제대로 된 취업은 해본적이 없네요.
그도 그럴것이 대학 3년, 군대 2년, 잉여시간 1년 보내면서
군대+잉여를 연속으로 보내다보니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있지 않아도 슬슬 긴장감이 없어져버릴무렵...
12월 초 '나도 한다면 한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마음이었는지 한달간 미치도록 취업원서 넣었네요.
포항 사는 사람인데 눈 속 뚫고 어제 서울 면접 보러 갔다가 단번에 합격하고 1월 7일부터 종합병원에서 일하게 됐어요.
원서 넣고 할 때는 이게 이렇게 떨리고 복잡한 심경인지 몰랐는데
막상 갑자기 합격하고 당장 열흘내에 25년을 함께 했던 포항에서 짐 싸들고 떠나야한다는게 믿겨지지 않아요.
꼭 군대 다시 가는 느낌이랄까 꺄오--------!!!!!!
이런 나약한 마음가짐이면 무엇보다 환자분들께 해를 끼치게 되는데
(졸업하고 군대 및 잉여 시간 때문에 안그래도 걱정되는 부분인데;;)
오늘은 흥분되는 마음 추스리고 다시금 강해져야겠습니다.
ps. 오유.. 모바일로 만나야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