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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28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방구리
추천 : 12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11/23 22:37:37
그 남매중 하나가 바로접니다...ㅋㅋㅋㅋㅋ
오늘 남동생이 뷔페에 가고 싶다고 하길래
정말 내 코가 석자인 없는 살림에 큰 맘먹고 사주려고
엄마와 함께 샤브샤브뷔페를 갔어요
근데 제가 ㅋㅋㅋㅋㅋㅋ알바 끝나고온지라 꼴이 말이 아니었음ㅠㅠ
눈화장은 애초에 하질않고
피부화장은 다지워지고 입술옆에는 뾰루지가 나고...
옷은 거적떼기 산적차림에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봐도 참 개꼴이었죠..ㅠㅠㅋㅋㅋ
뷔페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엘리베이터에는 저랑 엄마랑 동생 그리고 어느 남자 한 분이 타셨어요
탑승해서 제가 너무 배가고파서
"아 너무배고파 속이쓰려ㅠㅠ"
그랬더니 막돼먹은 동생시키가 저를 쳐다보더니
"아 난 니 얼굴을 보니 속이쓰리다 왜이리 속쓰리게 생겼냐"
이러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얻어먹는 주제에 감히 나에게....ㅂㄷㅂㄷ
근데 저는 그때 분명 보았죠
같이 탄 남자분이 저의 얼굴을 돌아보는것을
그러고 제가 동생에게 꺼져를 외치는 순간
남자분이 풉하면서 웃음을 터뜨리시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주체를 못하시고 계속 끅끅 웃으시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우리도 웃음이 터져서 넷이서 계속 웃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분은 웃으면 안되는데 웃음이나와 라는 느낌을 마구마구 풍기며
저희가 내릴때까지 계속 고개를 숙이시고 끅끅 소리내서 웃으셨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정말.... 제가 그렇게 속이 쓰리게 생겼던가요
어찌나 웃으시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족 엘리베이터내려서 웃다가 울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 저보고 얼마나 웃기게 생겼으면
모르는 아저씨가 대놓고 얼굴보고 웃겠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우리 대화가 웃겨서일꺼야........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는 오늘 밥먹는내내 그 분덕에 웃을 수 있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동생은 모르는분에게 웃음을 드렸다며 정말 뿌듯해했습니다
그래서 열받아서 만원 뜯어냈습니다
그 남자분덕에 만원 얻었네요헤헷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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