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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친구의 흑역사
게시물ID : humorstory_428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엉덩이에종기
추천 : 1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4 13: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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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없으니깐 없음체.ㅠ

친구가 오유에 올리지마라고 술값까지 냈지만..

그래도 올림. (씨익 -_.-)

지난 토요일, 간만에 친구들과 모여서 한잔 하기로했음

본인포함 세명,

묵지빠에 지는바람에 택시비를 제가 냈음.

택시비를 내고 나오니, 지갑에서 파편이 툭툭 떨어짐..

분명 먼 옛날에 진짜 가죽이라고 선물 받은 지갑일텐데..

하긴 오래도 썼다는 생각을 하며,

셋이 나란히 걷고 있는 친구들에게 지갑을 보여주며

"지갑 새로 사야할것 같아. 오래되서 헐어 떨어지네"

바로 왼쪽 친구는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근데 오른쪽에 있던 문제의 친구는

"지갑 주웠어? 어디서?"


(......)

애가 뭐래?


나와 왼쪽 친구는 잠깐 스턴,

그녀석은 내 손에 들린 지갑을 낚아채며!!


"택시안에서 주웠나?"

그와 동시에 지갑을 벌려 돈을 확인하더군요.ㅉ

현금 9만원 들어있었습니다. 택시비 거스름돈 5천원까지해서 정확히 9.5

"야야 9만원 들어있다" 


아무런 망설임없이 9만원을 꺼내서 각각 3만원씩 나누더군요ㅋㅋㅋㅋ

뭐야 이 병x은.. 할말을 잃었슴다-_-

그와중에 5천원은 걔가 가져갔음.


"와 오늘 술값 굳었네!"

참 좋아하던 그녀석의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ㅋㅋㅋㅋ


돈 분배까지 끝내놓고 그제서야 신분증을 확인함..

"......"

잠깐 사고가 정지되는가 싶더니

"뭐야 xx야, 니꺼잖아!"

지가 한짓을 잃은듯 역경을 냄,

"뭐 이 xx아! 약이라도 빨았냐! 혼자 뭔 코메디여!"

(욕은 필터링하겠음)

"니가 지갑이 떨어져있었다며!"

"낡아 떨어졌다고했다! 얘는(왼쪽친구) 다 알아먹었는데 왜 니만 삽질이여"

"아 몰라"

"그리고 지갑을 주웠으면 주인을 찾아줄 생각을 해야지, 0.1초도 망설이지도 않고 돈을 빼내냐"

"몰라 몰라 닭쳐!"



나이 29, 서른되기전, 두고두고 씹을꺼리 흑역사가 생긴 친구놈아

술 잘 얻어먹었다! 낄낄낄


쓰고나니 재미없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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