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외장하드를 한번 뒤져보는데..
어... 이상하다..
예전에 봤을땐 분명히 겁나 잘찍은 사진이였는데..
지금보니 막찍고 막찍어도 이렇게 막찍은 사진이 없을 정도네요.. ㄷㄷㄷㄷ
아재들 사진보다가 눈이 겁나 높아진듯.. ㄷㄷㄷ
하긴, 저같이 똑딱이나 쓰고 노출이니 뭐니 몰라서 그냥 설정을 smart모드로 해놓고 사진찍는..
그런 사람이 아재들 사진이랑 비교를.. 들이댈걸 들이대야지..;;;
저같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ㅋ
그래도 일단 외장하드 뒤진김에 여행할때 찍은 사진 몇장 올려볼께요.
아래부터는 사진..!!
가장 먼저..
아재들 사진을 보기전에는
정말 인생의 사진이라고, 잘찍었다고 생각했던 사진입니다. ㅋ
장소는, 스페인 그라나다구요.
사진 찍은 장소는 '성 니콜라스 전망대' 라고 기억하고 있어요. 멀리 보이는 건물들이 아함브라궁전? 아브라함궁전? 뭐 그런거구요.
여행중에 새해를 맞이해서 새해 첫날에.. 해돋이 보러 전망대에 갔다가..
커플을... 젠장.. 커플이 너무 다정하게 있..
아침이라 춥고... 밥도 안먹고 나와서 배고프고.. 혼자라 외롭고..
그런데 앞에는 커플이 닭살애정행각을... ㄷㄷㄷㄷ
저 커플보느라(?) 해돋이를 못봤습니다..?! Orz
두번째 사진은... 세트 입니다. ㅋ
템즈강과 런던아이.. 낮과 밤 입니다.
같은자리에서 찍어봤는데... 낮이랑 밤이랑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사실 밤 사진을 먼저 찍고
이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다음날 낮에 같은자리에서 한번 더 찍어봤네요.
역시 사진은 야경이 예쁩니다..
노출이니 뭐니 신경 안써도 야경은 어지간하면 예쁘게 나오는것 같아요..
아 물론 아재들의 ㅎㄷㄷ한 사진이랑 비교하시면 안됩니다...ㅋ
일반인들이 찍는 수준에서 예쁘게 나오는것 같다는 말입니닼ㅋㅋ
몇장 더 올려볼까요?
영국 사진을 올린김에..
8월에, 밀리터리 타투라고, 스코틀랜드에서 큰 행사 하는게 있어요.
무슨 세계 군악대 행사같은느 낌인데..
에딘버러 성앞 광장에서 하는건데, 본 행사 외에도 밀리터리 타투 기간동안
에딘버러 성앞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각종 공연 홍보 부스에서 간이공연도 볼수 있고,
저녁에는 낮에 봤던 마음에 드는 간이 공연의 정식공연을 찾아가서 볼 수 있어요.
이래저래 재미있습니다.
fringe가 행사 제목인가봅니다. (아니면 말고)
길에 사람들이 넘쳐나고...
일종의 행위예술...이겠죠? 아마도?
서울을 홍보하는 팀(?)도 있습니다.
뭐 딱히 공연을 하는것 같지는 않던데..
그냥 한복입고 서울을 홍보하는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런 한복은 (아마 개량된 것일까요..?) 별로..
오유에 가끔씩 한복입고 다니는 처자 인증사진이 올라오던데,
그분은 개량한복도 참 예쁜게 많던데...
이런 간이부스에서 간이공연을 합니다.
여기서 박수치면서 듣고 즐기다보면,
얘네들이 '우리 공연은 오유거리에 있는 오유건물 5층에서 6시, 9시에 있어요~!' 라고 홍보멘트를 중간중간 날립니다.
사진속의 친구들은 아카펠라 공연을 하던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저녁에 본 공연을 보러 갔어요. (물론 티켓은 따로 구매해야합니다)
그리고 공연보고나서 노래를 레코딩한 CD도 팔길래 냉큼 샀습니다.
(아직도 잘 듣고 있어요. 정말 좋더라구요)
동영상으로 찍어놓은 것도 있는데 동영상을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서...
아무튼 이렇게 길거리를 구경하며 쭈욱 올라가서 에딘버러 성에 도착하면,
아, 본래 에딘버러성앞 광장은 개방(?) 되어 있는데,
밀리터리 타투 기간에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무슨 경기장차럼 좌석을 만들어놔서 티켓이 있어야만 들어올 수가 있어요.
음,, 그러니까 이 기간에는 에딘버러 성을 정면에서 구경만 하는것도 불가능한 셈이네요.
행사가 시작되면 성에서 막 여러 나라의 군악대들이 나와서 행진하며 공연을 합니다.
사진을 여러개 찍어뒀었는데 죄다 흔들려서 볼만한 사진이 없네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본 군악대 공연보다는,
이게 에딘버러 성인데요,
해지고 어두워져서 본공연 시작하면 이 성에 조명? 레이져? 로 여러 그림을 막막 보여줍니다.
이게 참 볼만하더라구요.
이렇게요.
예쁘지 않나요?
영국은 이제 됐고..
또 어디서 사진을 예쁘게 찍었더라..
짠! 여기가 어디냐면..
체코 프라하 입니다..!!!
이게 예쁘게 찍은 사진이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아닙니다.. ㄷㄷㄷ
그저.. 그냥 체코의 다리 사진입니다.. (제가 토목쟁이라 그냥...)
이 다리가 굉장히 유명한 다리인데,
이렇게 큰 (옛날 시점에서) 돌다리를 만드는데,
이때는 시멘트가 없을 때라 이 돌들을 붙이기 위해 계란 흰자위와 레몬을 섞어서 접착제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일화중 하나가,
아무래도 계란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각 영주들에게 계란을 바쳐라- 라고 했더니,
마차 타고 계란이 수도로(아마 수도였겠죠? ㄷㄷ) 오는 도중에 깨지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영주가 꾀를 내어서 계란을 삶아서 갖다 바쳤다고.. ㄷㄷㄷㄷㄷㄷ
뭐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보다,
제가 잘 찍지도 않은 프라하의 사진을 굳이 올린 이유는 바로..!!
기습! 위꼴사!!!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립스테이크가 참 유명하더라구요.
뭐 왜가 중요하겠습니까?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는거지. ㅋㅋㅋ
제가 사실 입맛이 완전 한식이라 외국에 있으면 먹는걸로 고생을 좀 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한국에 있을때도 이런 립스테이크? 같은건 쳐다도 안봅니다.
뷔페가서 한쪽에 립스테이크 있어도 안먹어요..
그걸로 접시를 채우느니 차라리 그냥 소세지로 채우겠다.. (물론 소세지로도 안채웁니다.. 주로 회초밥..)
아무튼 그런데 이동네 립스테이크는 정말.. 하아..
한국에서 가끔 썸탈때 분위기 잡는다고 사먹던... (하지만 결국은 ASKY)
뼈에 고기가 붙어있는 그런 립스테이크가 아니에요.
여기는 고기에 뼈가 붙어있습니다..!!
일단 양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제가 체격이 좀 큰편이라 남들보다 적게먹는다고 할 수가 없는데,
이건 한접시 시켜먹으면 포만감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맛은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맥주!!!
저기 보이는 맥주가 그냥 맥주가 아닙니다.
아래쪽에 컵에 적힌거 보이시나요?
벨벳 맥주입니다.
맥주가 얼마나 부드러우면 이름이 비단맥주이겠습니까.. ㄷㄷㄷㄷㄷ
가끔 한국 맥주집에도 벨벳맥주라면서 파는곳을 봤는데, 비교가 안됩니다.
진짜 하... 외국나갈때마다 맥주때문에 행복해요..
그래서 자꾸자꾸 나가고 싶습니다.. ㄷㄷㄷㄷㄷ
아, 그리고..!
저 사진에 보이는 립스테이크+맥주 이렇게 해서 한화로 12000원 정도? 줬었습니다.
쌉니다..!! ㄷㄷㄷㄷ
체코는 동유럽이라 유럽보다는 확실히 물가도 좀 싼편이라 체코에 머무는 동안 정말 부담없이 막사먹었었네요. ㅋ
이번에는..
우리와 같은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 베를린!!!
에 가면 아직도 베를린의 장벽이 일부 남아있습니다.
거기 사진 몇장 올려볼께요.
한쪽에는 이렇게 낙서+그래피티 등이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뭔가 그리기도 하고.. 적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자 적고 싶었는데 벽에 뭔가 적을수 있을만한 펜같은게 없어서.. ㄷㄷㄷ
그리고 다른 한쪽벽에는..
이런식으로 갤러리처럼 벽화들을 그려놨어요.
이쪽에.. 도 낙서를 하면 안되겠지만,
보시다시피 가드라인이 쳐져있거나 하는게 아니라서 보면 은근히 낙서가 많아요..
(여기서 한글을 발견했을때는 부끄러움이.. ㄷㄷㄷ)
벽화 사진 몇장 올려볼께요.
마지막 이 그림은..
저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굉장히 유명한 작품(?) 이라고 하더군요.
누구랑 누구라고..
누구가 누구냐고? 아몰랑!
우리나라도 통일이 된다면
철조망을 이런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뭐.. 활용이 되던 말던 일단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백야를 보러간 스웨덴의 스톡홀룸..!!!!!
...
...
백야 기간이라고 해서 스톡홀룸으로 일정을 잡았었는데,
백야는 더 위쪽으로 가야한다더라구요... ㄷㄷㄷㄷ
물가도 겁나 비싼데 괜히갔어요. ㄷㄷㄷㄷ
맥도날드 같은데서 햄버거 세트가 2만원 정도.. ㄷㄷㄷㄷ
(위쪽에 체코에서 먹은 립스테이크+겁내 맛있는맥주가 12000 원 정도였던걸 생각하면..)
아무튼
백야를 못봐서 실망.. 도시 전경은 뒤로하고,
스톡홀룸엔 재미있는게 있죠..!!
이게 (못봤지만)백야와 더불어 제가 스톡홀룸에 갔던 이유입니다..!
바로..! 지하철역!!!
지하철 역이 참 예쁘죠?
모든 지하철역이 그런건 아니지만 제법 많은 지하철역이 이런식으로 컨셉을 잡고 꾸며져 있습니다.
음, 한... 지하철역의 1/4 ~ 1/5정도?
그래서 저는..
스톡홀룸에 있던 날 중 하루는 지하철패스(?)를 끊어서,
시장에는 관심끄고 지하철만 옮겨 타고 다니면서 지하철역 관광(?)을 했었습니닼ㅋㅋ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토목쟁이라.. ㄷㄷㄷ 아무래도 관심이..)
아... 아재들 사진보다가
나도 잘찍은 사진을 올릴꺼야!!
하고 인생사진(이였던 사진)만 몇장 올리려고 했는데
적다보니까 내용이 조금(?) 길어지고
인생사진이라기 보다는 여행사진이 되어버렸네요.. ㄷㄷㄷㄷ
이 산으로 간 글을 어떻게 끝내야 하죠..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