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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는 길 지하철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28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이밍이야
추천 : 1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4 22: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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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못해서 돈이 없으니 음슴체로..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음
서비스업이라 육체노동은 기본이고 감정소비가 심한 정신노동을 하고 지하철 자리에 앉아 파김치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음.

한정거장 후 어떤 할줌마가 내 앞에 서심.
 나이 먹고 힘들다는 말을 점점 실감하는 요즘이라 엄마 생각이 났음. 나도 이렇게 힘든데 엄마는 더 힘들겠지 하는 효심이 어디선가 솟아오름

 그래서 0.98초 고민 후 할줌마께 자리를 양보하며 일어남.

"여기에 앉으세요.."

짐이 많은 할줌마는 괜찮다 말하시며 짐을 자리로 옮김ㅋㅋㅋㅋㅋ

그 순간 어떤 40대 중후반 되어 보이는 아저씨께서 낼름 자리에 앉으심..

아.. 하는 탄식과 속에서 짜증이 올라왔지만
내가 너무 작게 말해서 아저씨가 양보하는 줄 모르고 앉았나보다 좋게 생각함.

(소심소심열매를 먹은 작성자는 '자리 양보하려고 일어난 겁니다'라는 말을 못해서 아님)

그 후 다음 정거장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아이구 아이구 하며 사람들을 헤치고 나를 밀치며 아저씨 앞에 서심.

아저씨 스마트폰 보다 급 자는척 잼

나는 속으로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싶었음.

할아버지가 아이구 아이구 하는데 아무도 일어나지 않음. ㅋㅋㅋㅋ ㅜㅠ 

그리고 나는 사람들 틈에 껴서 서가고 싶지 않아 중간 버스타려고 내림

각박한 세상이라 생각함.




 
일반석 아니고 노약자석인게 반전.

급 마무리...........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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